이충재인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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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건희 보폭 넓히자 TK서 부정평가 급등?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20%대로 주저앉은 지난 주 갤럽 조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보수 진영의 텃밭인 TK(대구‧경북)에서의 지지율 급락입니다. 국정 운영 긍정평가가 44%, 부정평가는 53%로 역전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전주와 비교해 긍정평가는 1%포인트 하락에 그쳤지만 부정평가는 16%포인트나 급상승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부정평가가 치솟은 이유로 두 가지를
'바이든-날리면 사태'와 똑같은 대통령실 도청 대응
미 정보기관의 도청 의혹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이 매일 달라지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도청을 인정하는 듯했다 돌변해 거짓이라고 주장하고, 대통령실 비판은 "외교 자해세력"이라고 몰아부칩니다. 이런 대응은 지난해 '바이든-날리면' 사태와 지난달 한일 정상회담에서의 '굴욕외교' 논란과 판박이입니다. 인정→부인→반박→역공의 패턴을 답습하는 모양새입니다. 외교전문가들은 책임 회피에 급급하다 보니 같은 양상이 되풀이되는 것이라고
대통령실에 미 대사관 정보 제공자는 없을까
미국 정부의 한국 도·감청 파장이 확산되는 가운데 첩보수집 방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이번 도청은 이른바 '시긴트(SIGINT 신호포착)'방식이 유력하게 거론되지만 일각에선 '휴민트'(HUMINT 인간정보) 이용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시긴트와 휴민트를 복합적으로 활용했을 거라는 관측입니다. 고도의 기밀을 요하는 사안의 경우 정보의 신뢰성을 높이기 위해 이런
대통령실 도청, 미국을 바로봐야 할 이유
미국 정보기관이 한국 국가안보실을 감청해 온 정황이 드러나 파문이 일고 있는 가운데 과거에도 비슷한 수법이 빈번했을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지난 2013년 미 중앙정보국(CIA) 전 요원 에드워드 스노든의 폭로로 미 국가안보국(NSA)의 주미 한국대사관 도청 의혹이 불거진 바 있지만 구체적인 내용이 알려지진 않았습니다. 이보다 주목되는 사건은 지난 2010년 위키리크스의 미국
한동훈 또 '마약과 전쟁', 그동안 뭐했나
최근 강남 학원가에서 발생한 마약 음료수 사건의 파장이 일파만파입니다. 서울 도심 학원가 한복판에서 마약이 버젓이 시음 음료로 나온 것은 충격적입니다. 마약이 청소년층에게까지 스며들었다는 사실을 단적으로 보여준 사건입니다. 그러자 윤석열 대통령은 "검경이 수사 역량을 총동원해 뿌리뽑으라"고 지시했고, 한동훈 법무부 장관도 "검찰이 과하다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강력히 단속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천공 조사없이 한남동 관저 수사 끝날 판
역술인 천공의 '대통령 관저 이전 관여' 의혹 수사가 유야무야 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경찰의 천공 조사가 불투명한데다 CCTV 영상 분석 등 물증 수사도 지지부진하기 때문입니다. 무엇보다 경찰의 적극적인 수사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점이 걸림돌입니다. 수사에 착수한지 넉 달이 지났지만 전혀 진척이 없는 상황입니다. 정치권에선 경찰이 의혹의 진위를 밝혀내기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폭주하는 '윤석열 검찰' 꺾이는 징후들
윤석열 정부 들어 파죽지세로 칼을 휘둘러온 검찰의 기세가 꺾이는 분위기입니다. 최근 들어 주요 사건에서 검찰이 청구한 영장이 기각되거나 불리한 판결이 늘어나는 양상입니다. 물론 이런 변화가 의도된 건 아니지만 정권 출범 후 검찰에 위축된 모습을 보였던 법원의 기류가 점차 달라지고 있음이 감지됩니다. 무리한 검찰 수사는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법원의 인식이 윤
"서문시장 아이디어 낸 참모 잘라야"
윤석열 대통령의 제주 4∙ 3 추념식 불참이 지난주 대구 서문시장 방문 등 지지층 결집 행보와 대비돼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의 불참은 최근 잇따른 4·3 사건 의미 폄하 발언, 국민의힘 지도부의 전광훈 목사 유착 등 여권의 극우적 행보와 무관치 않아 보입니다. 정치권에선 윤 대통령이 내년 총선을 겨냥해 전면에 나서는
후쿠시마 수산물 '광우병 사태' 될라
대통령실이 후쿠시마 수산물 수입 논란을 둘러싼 민심 악화로 비상이 걸렸습니다. 대통령실은 이례적으로 "후쿠시마산 수산물이 국내로 들어올 일은 없을 것"이라는 동일한 메시지를 세 차례나 발신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31일 현직 대통령으로는 처음 '수산인의 날' 기념식에 참석한 것도 이례적입니다. 후쿠시마산 수산물 수입 논란을 그만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여권 안팎에선 이명박(
대통령이 '블랙핑크 만찬 공연'에 꽂혀 있다면
윤석열 대통령 방미를 앞두고 돌출된 대통령실 외교안보라인 교체 사유가 방미 주요 일정 보고 누락으로 좁혀지는 분위기입니다. 김성한 국가안보실장은 29일 "저로 인한 논란이 더 이상 외교와 국정운영에 부담이 되지 않았으면 한다"며 사의를 표명했습니다. 앞서 외교라인 비서관 두 명도 옷을 벗었습니다. 여권에선 미국 측이 한류스타가 참여하는 프로그램을 제안했지만 제때 보고되지 않아
일본의 독도 '뒤통수'에도 왜 저자세인가
일본 정부가 28일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독도와 과거사 기술을 강화했지만 우리 정부가 미온적으로 대응해 저자세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부 대응이라고는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를 소환해 유감을 표명한 게 고작이었습니다. 대통령실은 별도의 공식입장을 내지도 않았습니다. 이전에 대응했던 전례를 그대로 따랐다는 게 정부 설명이지만, 우리 정부가 한일관계 개선을 위해 전향적인 태도를 보인 직후라는 점에서 뒤통수를
민주당 공천 갈등이 더 격렬한 이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7일 단행한 당직 개편이 당 내 혼란을 수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번 개편은 비명계의 당 대표 퇴진 요구를 잠재우기 위한 고육지책입니다. 이른바 '질서있는 퇴진론'을 둘러싼 친명계와 비명계 간에 접점을 찾아가는 첫 단추로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핵심 요직이 빠진 어정쩡한 개편으로 쇄신 효과보다는 혼란이 커질 거라는 우려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