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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 윤석열'의 말로

'대통령 윤석열'은 12월 3일부로 사실상 대통령의 권한을 상실했다. 계엄 선포 이전의 윤석열과 이후의 윤석열은 같은 지위일 수가 없다. 절대군주로 군림하기 위해 '친위 쿠데타'를 작당한 이를 국가지도자로 여기는 국민은 없기 때문이다. 국민 대다수가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지 않는다는 게 70%가 넘는 탄핵 찬성 여론(리얼미터 조사)으로 확인됐다. 윤 대통령은 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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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닮아가는 한동훈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논란에서 한동훈 대표가 범한 가장 큰 실책은 본래의 얼굴을 드러냈다는 것이다. 어쩔 수 없이 윤석열 대통령과 동질의 부류라는 것을 이번 사태로 모두가 알게 됐다. 아무리 차별화를 내세워도 한 뿌리에선 비슷한 열매를 맺을 수밖에 없다. 풀과 녹색은 같은 빛깔이란 속담은 이런 경우를 두고 하는 말이다. 한동훈이 총선 패배 책임에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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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재명 죽으면 윤석열 살아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판결로 윤석열 대통령이 한시름 놓은 건 분명해 보인다. 가슴을 짓누르던 탄핵의 먹구름이 다소 옅어지고, 야당의 전열도 흩어질 거라는 생각에서다. 눈에 가시같은 이재명의 곤경을 지켜보며 속으로 흐뭇해할지도 모른다. 윤 대통령은 무엇보다 자신의 계산이 맞았다고 무릎을 치고 있을 것이다. 자신의 수족과도 같은 검찰이 반드시 이재명을 단죄할 구실을 만들어낼 거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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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골프가 고약한 이유

윤석열 대통령 골프 논란은 현 정국의 난맥상을 단적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단순히 골프를 쳤다는 행위가 아니라 국정을 대하는 윤 대통령의 태도와 인식, 그를 보좌하는 대통령실의 수준과 대응 등의 문제가 집약돼있다. 왜 윤석열 정부가 임기 절반 만에 처참하게 무너지고 있는지를 여실히 보여준다. 윤 대통령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와 회동을 준비하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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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법꾸라지' 대통령

용산에서 윤석열 대통령 기자회견 형식을 '끝장토론'으로 규정할 때부터 이상하다 했다. 시간과 의제 제한을 두지 않겠다는 '끝장'과 상호 간의 생각을 털어놓는 '토론'이 의미하는 게 뭔가. 윤 대통령이 하고 싶은 얘기를 마음껏 쏟아내겠다는 선언으로 들렸다. '불길한 예상'은 그대로 적중했다. '명태균 게이트'로 지금 윤 대통령은 법적∙정치적 심판대에 올라 있다. 탄핵 등 중도하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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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 권력 나눠 가진 '부부 공범'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육성 공개는 언젠가 터질 일이었다. 김건희 여사 발언이 먼저 나오지 않은 게 오히려 이상할 정도다. 현직 대통령의 '공천 개입'은 엄연한 실정법 위반이라는 판례는 검사 윤석열에 의해 만들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제 자신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수사했던 것처럼 스스로의 '업보'를 감당할 일만 남았다. 온 국민에게 생생히 전달된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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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주술'에 빠진 대통령 부부

온갖 의혹이 난무하는 '김건희 국감'에서 가장 놀라웠던 건 증인으로 출석한 강혜경씨의 주술 관련 발언이다. 명태균씨가 윤 대통령을 '장님 무사', 김건희 여사를 '앉은뱅이 주술사'로 칭하며 장님의 어깨에서 주술을 부리라고 얘기했다는 대목에서 소름이 돋았다. 명씨와 김 여사가 첫 만남에서 이런 '영적 대화'를 나눴다는 것도 황당하지만, 김 여사가 배후에서 국정에 관여하고 있다는 의혹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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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건희 나라'의 아부꾼들

기어코 김건희 여사 무혐의로 결론 내린 검찰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발표에서 따로 주목한 건 발표 시점이다. 보궐선거 결과가 나온 17일로 잡은 건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에 영향을 주지 않으려는 속셈일 터지만, 바로 다음날이 서울중앙지검 국감이라는 점에서 의문이 들었다. 국감을 앞둔 부처는 사전에 무리한 정책 발표를 미루는 통상적인 관행에 비쳐볼 때 이해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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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대통령실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명태균씨가 단순한 정치 컨설턴트가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직 기세등등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와 탄핵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어느 간 큰 컨설턴트가 거리낌 없이 '내가 만든 정권' 운운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명씨가 대선기간에 한 역할을 보면 그의 말을 허장성세로 치부할 것도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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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너무 겁이 없다

'김건희 특검법'과 '채 상병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 부부의 행실과 직접 관련된 법안이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의 비리와 불법 혐의의 진상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다. 두 사람이 애초 그런 의혹을 만들지 않았더라면 당연히 존재하지 않았을 터다. 한 사람도 아니고 대통령 부부가 함께 위법과 부도덕에 발을 담근 게 단초인 셈이다.   김 여사는 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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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이대로면 서서히 죽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을 지켜보며 가장 궁금한 대목은 윤석열 대통령과 진짜 차별화할 의지가 있느냐다. 그의 모호한 언행과 갈지자 행보는 '무늬만 차별화'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윤 대통령에 맞서 실정을 바로잡기보다는 '차별화'라는 상징을 내세워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이 돋보여서다. '빈손 만찬'을 초래한 독대 논란만 해도 그렇다. 속 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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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건희 여사, 내리막길이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는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재판부가 '돈줄' 역할을 한 사람에게 유죄를 내려 김 여사가 빠져나갈 여지는 거의 없어졌다. 아무리 검찰 수뇌부가 봐주려 해도 이 엄연한 사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터다. 기껏 할 수 있는 게 김 여사 사건 처리를 가능한 늦추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