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들, 수사 이렇게 했나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의 녹취록이 공개되면서 특수부(현 반부패수사부) 검사들의 수사 행태가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이화영 전 경기부지사 측을 상대로 불법적인 형량거래 시도와 거짓 진술 압박은 물론 가족까지 수사선상에 올리며 협박한 정황이 드러났습니다. 검찰이 어느 한 사람을 표적으로 삼은 뒤 별건수사나 다른 피의자를 회유·협박해 증거를 조작해온 그간의
정청래, 고민 깊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공천은 순항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파열음이 커지면서 정청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여부와 송영길·김남준 공천 갈등, 조국 혁신당 대표 출마 지역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이들 사안은 여권에서 불거진 이른바 'ABC 논쟁'과도 관련된 터라 상황에 따라선
트럼프와 네타냐후가 감당할 최악의 시나리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을 이어가는 가운데, 전쟁이 끝나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혹독한 난관을 맞을 수밖에 없다는 전망이 제기됩니다. 지지율 하락으로 정치적 위기에 빠진 트럼프는 중간선거 패배 가능성이 높아졌고, 네타냐후는 조기총선과 실각의 위기에 직면해있습니다. 최악의 경우 트럼프는 탄핵소추, 네타냐후는 구속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두 사람 모두
[칼럼] 대구의 분노, 이유 있다
대구시민들이 화가 단단히 난 모양이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여당 후보로 예상되는 김부겸 전 국무총리가 국민의힘 후보 누구와 대결해도 이긴다는 결과가 나왔다. 국힘에선 여론조사 응답을 꺼리는 '샤이 보수'가 많아서라고 하지만, 그 용어는 불리한 쪽에서 사용하는 언어다. 유권자들이 지지 의사를 당당하게 밝히지 못할 만큼 국힘의 결함이 많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지역민들의 분노는 이유가
금투세 논의, 다시 시작할 때 됐다
이재명 대통령이 주택 보유세 인상에 여지를 둔 가운데, 이번 기회에 유예됐던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논의도 다시 시작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이 대통령이 연일 부동산 시장 정상화 의지를 드러내는 것과 함께 주식시장에서도 세제 정상화를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윤석열의 '부자 감세'로 재정 여건이 나빠진 상황에서 증세 등으로 나라 곳간을 채워야 할 필요도 커졌습니다.
조희대는 질 수밖에 없다
조희대 대법원장의 임명 제청 보류로 대법관 공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이재명 대통령의 제청 거부를 피하기 위해 조 원장이 의도적으로 지연 전략을 쓰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조희대가 청와대 의중을 거스르고 후보를 독단적으로 제청할 경우 이 대통령이 거부하면 사실상의 불신임으로 해석되기 때문입니다. 이런 상황은 더불어민주당의 대법원장 탄핵 추진 동력을 키울 가능성이 높아 가뜩이나
한동훈, 왜 개헌에 반대하나
더불어민주당을 포함한 원내 6개 정당의 개헌안 추진이 국민의힘 반대로 난항을 겪는 가운데,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도 이에 가세해 비판이 제기됩니다. 개헌안이 의결되려면 국힘 내 친한계의 동참이 필요한데, 계파를 이끄는 한동훈이 반대할 경우 1987년 이후 39년 만의 개헌이 사실상 불가능해져서입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비상계엄에 반대했던 그가 대통령의 계엄권 제한을 담은 개헌안에 반대하는
김부겸 등판의 필요충분 조건
김부겸 전 국무총리의 6·3 지방선거 등판이 유력시되면서 '보수의 심장'인 대구 시민들의 선택에 관심이 집중됩니다. 국민의힘 대구시장 공천 파동을 계기로 더불어민주당의 반사이익이 점쳐지는 상황에서 김 전 총리 출마는 보수 정당에 무한 지지를 보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이 전개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김 전 총리가 의미있는 결과를 얻기 위해선 대구·
[칼럼] 이 대통령의 '후계자' 키우기
여권에서 때 아닌 후계자 논쟁이 벌어졌다. 유튜버 김어준씨가 김민석 국무총리의 미국 방문을 두고 “차기 지도자 육성 프로그램의 일환"이라고 말한 게 발단이다. 이에 김 총리가 "어처구니없는 공상"이라고 반박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이번 사안은 김씨와 김 총리 간에 그간 불거진 긴장 관계가 없었더라면 크게 논란 삼을 건 아니다. 김 총리는 김씨가
'리틀 윤석열' 원희룡, 단죄해야 하는 까닭
2차 종합특검팀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을 출국금지하면서 이번엔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의 진상이 규명될지 관심이 집중됩니다. 김건희 특검도 지난해 원희룡을 출국금지했지만 수사가 진척되지 않아 소환조사까지 이르지는 못했습니다. 법조계에선 2차 특검이 원희룡에 대한 강제 수사에 착수한 건 관련 단서를 포착했다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윤석열·김건희 부부의 비리를 넘어 국가 정책에
일본, 이번에도 한국에 '민폐'되나
미국이 동맹국 등에 호르무즈 해협 파병을 요청한 가운데, 일본이 이번에도 한국에 '민폐'를 끼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제기됩니다. 19일로 예정된 미일 정상회담에서 일본이 파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일 경우, 안보 상황이 유사한 한국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기 때문입니다. 지난해 미국과의 관세협상 때도 일본이 먼저 지나치게 많은 것을 내주는 바람에 한국이 어려움을
오세훈, 스텝 꼬인 세 가지 장면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정현 국민의힘 공관위원장의 공천 신청을 둘러싼 줄다리기가 이어지는 가운데, 처음부터 오 시장의 스텝이 꼬였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당 개혁을 조건으로 공천 신청을 미루며 배수진을 쳤지만 번번이 뒷걸음질을 치면서 스스로 입지를 좁혔다는 분석입니다. 의총 결의문에 대한 성급한 평가와 출마에 대한 어정쩡한 태도 등이 국힘 지도부의 강경 대응 기조를 바꾸는 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