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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과 똑같은 이종섭 대응
이종섭 주 호주대사 임명∙ 출국 논란에 대한 대통령실 대응이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 때와 닮은꼴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안의 본질을 호도해 책임을 회피하거나 상대방에 뒤집어씌우는 행태가 유사하다는 겁니다. 일종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 수사를 무력화하려는 시도도 반복되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사태서도 명품백 사건처럼 여론이 악화되면 적당한 선에서 물러서는 제스처를 취할 거라는 전망이
사과값도 못 잡으면서 무슨 '민생토론'인가
최근 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지만 정부가 뾰족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32년 만에 최대치로 폭등한 과일 등 장바구니 물가가 심상치 않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그간 민생토론회를 20차례나 열었지만 국민 삶이 직결된 물가 관련 얘기는 없습니다. 그러다 여론이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18일 부랴부랴 '민생경제점검회의'를 열어 특단의 조치를 언급했지만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언론을 얼마나 우습게 봤길래
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의 '언론인 회칼 테러' 언급은 언론을 대상으로 한 겁박이라는 점에서 심각합니다. 정권 입맛에 맞지 않는 보도를 하면 가만두지 않겠다는 위협이나 다름 없습니다. 윤석열 정부의 적대적인 언론관을 상징적으로 드러냈다는 점에서 황 수석의 사과 한 마디로 넘어갈 일이 아니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사태 수습을 위해선 윤 대통령의 사과와 황 수석 경질이
[칼럼] '정권심판론' 불 지핀 윤 대통령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 파동을 보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과거 "내가 정무감각이 없다"고 한 발언이 떠올랐다. 당시는 자신이 정치적이지 않다는 것을 드러내려는 의도였겠지만, 지금 와서는 '진실 고백'이었겠다는 생각이 든다. 중요 현안에 대한 정치적 결정을 하고 파장에 책임을 져야 하는 대통령으로서 '런종섭' 사태는 씻을 수 없는 잘못이기 때문이다. 보수
극우∙ 적폐 세력이 돌아왔다
'5·18 폄훼 발언'으로 논란이 된 도태우 변호사 공천(대구 중·남)이 유지되면서 국민의힘에서 극우∙적폐 세력의 귀환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탄핵 부정, 댓글 공작, 세월호 방해 등 이명박∙박근혜 정권에서의 국정 농단 인사들이 줄줄이 국민의힘 공천장을 받아들고 귀환했습니다. 2020년 총선 당시 극우 인물들을 대거 발탁한 황교안 체제의 미래통합당과 닮은꼴이라는
공수처의 '살아있는 권력' 수사에 대한 의구심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에 대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의 석연찮은 수사 태도를 계기로 향후 공수처의 권력비리 수사가 제대로 진행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커집니다.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이 전 장관의 해외도피를 사실상 방조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그간의 미온적인 수사 과정도 도마에 올랐습니다. 공수처 안팎에선 신임 공수처장이 임명되면 윤석열
'의대증원' 총선까지 밀어붙이기, 과하면 역풍분다
좀처럼 해결 조짐이 보이지 않는 '의정갈등'이 여권의 총선 전략 때문이라는 지적이 의료계 안팎에서 나옵니다. '의대 증원' 이슈가 여론의 호응을 받자 총선 때까지 2000명 증원 밀어붙이기 방침을 포기하지 않을 거라는 분석입니다. 정부가 국민들의 불안과 혼란이 커지는데도 임시방편에 불과한 대책들을 쏟아내는 것도 총선 때까지 일단 둑을 막고 보자는 계산이라는 얘기도 있습니다. 하지만
충성하면 반드시 보상한다는 '윤석열 인사'
해병대 채 상병 수사 외압 혐의를 받고 있는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의 호주대사 임명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스타일이 다시 도마에 올랐습니다. 자신에게 충성하는 사람들은 승진 등을 통해 반드시 보상하는 방식의 잘못된 인사에 대한 비판입니다. '고발사주' 의혹 혐의로 기소된 손준성 검사를 검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정권보위 감사'를 해온 유병호 감사원 사무총장을 감사위원으로 임명한
[칼럼] '윤석열 정권심판론' 유효하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무척 낯설다. 나흘이 멀다 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고단한 민생을 챙긴다는 것부터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취임 후 2년 가까이하지 않던 일을 밀린 숙제 하듯 하는 것처럼 보여서다. 그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선거가 없었어도 윤 대통령이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면 답이 떠오른다. 윤 대통령은 6일 민생토론회가 선거용이라는 지적에
사전투표가 그리 못마땅한가
국민의힘과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사전투표 절차를 문제삼으며 한달 가까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압박해 의도에 관심이 쏠립니다. 사전투표 관리관이 투표용지에 직접 날인을 해야한다는 게 이들의 주장인데, 지금까지 문제없이 진행됐던 것이어서 의구심이 커집니다. 선관위는 장시간 투표 대기와 유권자 불편 등을 들어 반대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국민의힘은 물러서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강성 보수 지지층의 부정선거 의혹을
한동훈 입, 더 거칠어졌다
총선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오면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의 입이 더 거칠어졌습니다. 연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민주당을 향해 날 선 공격을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자신의 가장 강한 무기인 직설화법을 활용해 선거 구도를 '윤석열 대 이재명'이 아닌 '한동훈 대 이재명' 구도로 바꾸려는 의도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에선 이런 전략이 대중적으로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판단하고
'도로 꼰대당' 된 국민의힘
국민의힘 후보 공천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결과를 놓고 '도로 꼰대당'이 됐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그간 더불어민주당의 '공천 파동'에 가려졌던 갖가지 문제점이 불거지는 양상입니다. 공천 과정에서 변화의 의지와 혁신 노력이 실종됐다는 지적과 함께 분신과 반발 등 파열음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당내에서도 민주당보다 잘한 것이라고는 잡음이 덜하다는 것뿐이라는 자조가 나옵니다. 국민의힘 공천의 가장 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