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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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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이대로면 서서히 죽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을 지켜보며 가장 궁금한 대목은 윤석열 대통령과 진짜 차별화할 의지가 있느냐다. 그의 모호한 언행과 갈지자 행보는 '무늬만 차별화'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윤 대통령에 맞서 실정을 바로잡기보다는 '차별화'라는 상징을 내세워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이 돋보여서다. '빈손 만찬'을 초래한 독대 논란만 해도 그렇다. 속 좁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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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 상병 거부권' 남발, 상설특검으로 대처하자

윤석열 대통령이 '채 상병 특검법'에 네 번째 거부권 행사를 예고하면서 이 사건에 대해 상설특검 도입을 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상설특검을 활용하면 이미 공포된 법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에 거부권으로부터 자유롭다는 점에 주목한 것입니다. 사건 발생 1년이 훌쩍 넘었지만 채 상병 사건의 진상을 규명할 특검법이 대통령 거부권에 막혀 끊임없이 도돌이표를 반복하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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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위험한 언론관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국무회의에서 체코 원전 수주와 관련한 야당과 언론의 우려에 강한 비판을 쏟아낸 데 대해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특히 권력에 대한 견제와 감시가 본연의 역할인 언론을 향해 '부화뇌동'이란 표현까지 사용하며 공격한 대통령실 태도는 선을 넘어섰다는 게 언론계의 대체적인 반응입니다. 윤 대통령의 시대착오적인 언론관이 어제오늘 얘기는 아니지만 언론을 홍보수단으로 여기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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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명품백 '계속 수사', 검찰 최악의 시나리오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사건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최재영 목사에 대한 검찰 수사심의위원회에서 '계속 수사' 권고가 나올 가능성이 법조계에서 제기됩니다. 김 여사에 대한 민심이 극도로 악화된 상황에서 명품백을 건넨 최 목사를 기소 또는 불기소했을 때의 파장을 꺼려 계속 수사라는 유보적 입장을 취할 공산이 크다는 주장입니다. 이 경우 김 여사에 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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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정부 내밀한 정보가 자꾸 샌다

김건희 여사의 공천개입 의혹이 계속 제기되면서 최근 윤석열 정부의 '비밀'이 잇달아 폭로되는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골프와 산책 등 윤 대통령 부부의 내밀한 동정이 공개되고 군의 민감한 정보가 야당 의원들에게 넘어가는 사례가 잦아졌습니다. 이런 현상은 정권 말기에 나타나는 전형적인 레임덕의 징후로, 윤석열 정부의 권력 쇠퇴를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게 전문가들 지적입니다.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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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 방'만 노리는 윤석열 정치

체코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기대로 가득 차있다. "체코 원전 수주의 성공적 완수를 확신한다"는 외신 인터뷰에서 드러났듯이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이 최저치로 떨어진 지지율 반등의 계기가 될 것으로 믿고 있다. 체코 원전 수주가 확정되면 '1호 영업사원'으로 최선을 다하는 진심을 국민들이 알아줄 걸로 생각하는 것이다. 체코 공식 방문에 기어코 4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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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의 '정면돌파' 전략, 패착이다

김건희 여사가 최근 외부 활동의 보폭을 넓혀가는 가운데 이런 '정면돌파' 전략이 패착이라는 지적이 많습니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판결과 대통령 관저 감사 결과 등으로 김 여사에 대한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자주 모습을 드러내는 건 국민의 반감을 고조시킨다는 분석입니다. 김 여사를 둘러싼 논란은 추석 연휴 기간에도 의료대란과 함께 가장 화제에 많이 오른 주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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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건희 여사, 내리막길이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는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재판부가 '돈줄' 역할을 한 사람에게 유죄를 내려 김 여사가 빠져나갈 여지는 거의 없어졌다. 아무리 검찰 수뇌부가 봐주려 해도 이 엄연한 사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터다. 기껏 할 수 있는 게 김 여사 사건 처리를 가능한 늦추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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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보 재정이 윤석열 정부 '쌈짓돈'인가

의정갈등이 장기화하면서 비상진료 체계 운영에 투입된 건강보험 재정이 급속히 소진돼 논란이 큽니다. 정부의 건보 지원은 전공의들 집단 사직이 시작된 지난 2월부터 시작됐는데, 지금까지 1조원이 훌쩍 넘었습니다. 이런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은 추석 연휴 건보 수가 대폭 인상 방침을 밝히는 등 장기화하는 의료 공백 사태에 물러서지 않고 건보 재정을 대거 투입한다는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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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은 왜 '태극기 광장'에 집착할까

오세훈 서울시장이 논란이 컸던 '태극기 광화문광장' 재추진 의사를 밝혀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게양대는 아니지만 태극기를 활용한 상징물을 세우겠다는 건데 보수층 지지를 이끌어내려는 대선 행보라는 시각이 많습니다. 오 시장은 최근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 외국인 가사도우미 최저임금 차등적용 주장 등 보수 결집을 위한 우클릭 행보를 강화하는 모양새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비판에도 목소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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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이전' 감사원 감사가 눈 감은 것

감사원이 곧 발표할 대통령실 이전 의혹 감사 결과가 '꼬리자르기'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대통령실·관저이전 과정에서의 직권남용과 이전 비용 책정 의혹 등은 처음부터 제외된 데다, 이번 감사에서 드러난 공사업체 선정 비리에 김건희 여사의 관여 여부는 규명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최근 불거진 한남동 관저 내 한옥 정자 신축과 사우나∙드레스룸 증축 의혹 등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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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명품백', 끝나지 않았다

검찰 수사심의위원회가 김건희 여사 명품백 의혹에 불기소 결론을 내렸지만 사건이 완전히 덮인 것은 아닙니다. 명품백 의혹을 포함한 '김건희 특검법'이 발의돼 있고, 공수처 수사도 진행 중입니다. 상황 변화에 따른 검찰의 재수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현 정권에서 진실 규명이 어렵더라도 정권 교체 후에는 진보∙ 보수 정부와 관계없이 재수사가 실시될 공산이 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