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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 주필.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했습니다. 만 35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자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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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 날리면' 진위 여부 미궁 빠질 듯

법원이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방문 당시 불거진 '바이든∙ 날리면' 논란 규명을 위해 외교부에 음성 감정을 제안해 감정이 이뤄질지가 관심입니다. 서울서부지법은 지난 19일 외교부가 MBC를 상대로 낸 소송에서 사안의 신속한 해결을 위해 음성 감정을 제안했는데, 외교부는 "추후 답변할 예정"이라고 답했습니다. 소송 당사자인 외교부는 사실상 위탁 소송을 한 대통령실과 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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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시다와는 네 번째, 시진핑은 안 만나나

윤석열 대통령이 일본 기시다 총리와 미국 바이든 대통령을 또 만난다. 이번엔 19일부터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리는 G7 정상회의에서다. 취임 후 1년 만에 각각 세 번의 한미 정상회담, 한일 정상회담이 열렸다.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포함하면 기시다 총리와 네 번째 머리를 맞대는 셈이다. 정상 간 사이가 좋지 않으면 이렇게 자주 만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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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검찰을 '문재인 이전'으로 돌려놨다

한동훈 법무부 장관 취임 1년을 맞은 17일은 검찰이 문재인 정부 이전의 조직으로 돌아갔음을 공표한 날입니다. '검찰 개혁' 조치로 축소된 검찰 조직을 복원하는 시행령이 국무회의를 통과했기 때문입니다. 한 장관 취임 이후 속전속결로 밀어붙인 검찰 수사권과 조직의 원상복구 작업이 끝났음을 알린 것입니다. 전문가들은 검찰 개혁을 통해 갖춰진 견제·통제장치가 풀리면서 검찰에 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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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공약 파기' 간호법 뿐일까

윤석열 대통령이 16일 국무회의에서 간호법 제정에 거부권을 행사하면서 공약 파기 논란이 불거졌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윤 대통령이 대선 기간 중 약속했던 공약이 사라진 것은 손에 꼽기도 어렵습니다. 공약을 지키지 못했으면 겸손한 자세로 국민에게 반성하고 이해를 구해야 하는데 아무런 설명도 없습니다. 국민을 상대로 한 약속에 대해서는 윤 대통령의 보다 솔직하고 진지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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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들이 '코인 전수조사' 피하는 이유

김남국 의원의 가상자산 파문으로 국회의원 전원에 대한 '코인 보유 전수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지만 여야는 내키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 내부에선 전수조사 필요성 주장도 나오지만 지도부는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양 당 모두 정치적 유불리를 따지느라 시간을 끌다 결국 흐지부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김남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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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들러리 서는데 왜 가려는 걸까

정부의 후쿠시마 시찰단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견학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파견 취소 주장이 나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데다 우리 정부도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이라고 시찰단 성격을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시료를 직접 채취해 검증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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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얼굴로 총선 치른다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은 10일 상징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용산에선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한 축하 오찬이 열린 반면, 여의도에선 설화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개최됐다. 윤 대통령에게 환호를 보내는 행사와 집권여당의 심장부를 도려내는 절차가 동시에 열리는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으로 보였다.   더 심각한 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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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평가 윤 대통령보다 박했다

윤석열 대통령 취임 1주년을 맞아 각 언론사들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김건희 여사의 공개 활동에 대한 평가가 처음 나왔습니다. 공통적으로 나타난 결과는 김 여사 외부활동을 보는 여론의 시선이 매우 부정적이라는 점입니다. 더욱이 김 여사에 대한 부정평가 정도가 윤 대통령 지지율보다 대체로 낮게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최근 김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가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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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이 문재인 직접 저격한 이유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1주년을 하루 앞둔 9일 전임 문재인 정부를 유독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윤 대통령의 전임 정부 탓이 새롭지는 않지만 이날은 작심을 한 듯 공세를 퍼부었습니다. 특히 다른 자리도 아니고 TV로 생중계된 국무회의에서 진행됐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대통령실 안팎에선 최근 문 전 대통령의 움직임이 활발해지는 것과 무관치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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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징계 연기 '공천 개입'이 발목?

국민의힘 윤리위가 8일 태영호· 김재원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 안건을 심의했으나 결론을 내지 못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당초 윤리위는 이날 중 징계를 매듭 지을 예정이었으나 추가 사실 관계 확인을 이유로 10일 징계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당 안팎에선 결국 태 최고위원의 '대통령실 공천 개입 녹취' 논란이 발목을 잡은 게 아니냐는 얘기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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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도 ∙ 무당층은 누구 편인가?

지지 정당이 없는 중도∙무당층 비율이 지난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이들의 성향에 관심이 쏠립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선 이들의 표심이 야권에 기울어져 있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와 정치권이 긴장하고 있습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결국 내년 총선에서 승패를 좌우하는 건 중도∙ 무당층 민심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추이를 면밀히 관찰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합니다. 지난 5일 발표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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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1년' 싸우기만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늘 화난 표정이다. 얼굴엔 불만과 분노가 가득 차 있다. 웃는 모습을 언제 봤나 생각해보니 거의 떠오르는 게 없다. 최근 미국 국빈 만찬에서 '아메리칸 파이'를 부를 때 만면에 번진 미소가 유별나 보였다. 그런 대통령을 바라보는 국민 마음이 편할 리 없다. 호통을 치고 버럭 화를 내는 모습은 많은 이들에게 불안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