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권 심판론' 왜 약해지나
총선 레이스의 막이 오른 가운데 그간 탄탄하게 유지되던 '윤석열 정권 심판론'이 약해지는 추세여서 야권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대다수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과 지원론 차이가 한자릿수로 좁혀졌고, 심지어 '지원론'이 '견제론'을 앞선 조사도 나왔습니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요인으로 민주당 내부 분열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 체제에 대한 대응 미흡을 꼽습니다. 여기에 제3지대 통합신당 출범과 조국신당 창당
파우치, 도이치특검, 처리수...국민 우롱하는 프레임 전환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 이후 국민의힘에서 김건희 여사가 받은 명품백을 '파우치'로 부르는 등 프레임 전환에 나섰습니다. KBS 박장범 앵커가 디올 명품백을 '파우치'라고 규정하며 질문하자 이를 따라하는 모양새입니다. '김건희 특검법'을 '도이치특검'으로 부르고, 그에 앞서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를 오염처리수로 부른 것과 같은 양상입니다. 전문가들은 총선을 앞두고 자신들에게 불리한 핵심 사안을 재정의해 국면을
김혜경 곧 기소, 김건희 여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부인 김혜경씨가 14일께 기소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정치적 논란이 제기됩니다. 김씨가 이 대표의 경기도지사 법인카드를 유용했다는 의혹인데, 총선을 두 달 앞둔 시점에 이뤄진 기소여서 '이재명 사법 리스크'를 키우려는 의도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과의 형평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검찰에
[칼럼] '김건희 명품백' 끝나지 않았다
맹탕으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통령 집무실에 놓인 명패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윤 대통령은 이 명패를 어루만지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자랑했다. 취임 후 한 번도 국정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윤 대통령 ∙ 한동훈 동시 출격, 경쟁심 발동?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같은날 대국민 여론전에 나선 것을 놓고 뒷말이 나옵니다. 윤 대통령의 KBS 신년대담은 7일 밤 방송됐고, 이날 낮에는 한 위원장이 관훈토론회에 참석했습니다. 두 사람이 언론의 주목을 받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듯한 모습이 연출됐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를 두고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의 갈등이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윤석열∙ 한동훈의 '적폐수사'는 무능했다
이른바 '윤석열 라인'으로 불렸던 친윤검사들이 주도한 적폐청산 수사에서 잇달아 무죄 판결이 나오면서 윤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도마에 올랐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절실한 과제였던 적폐청산을 검찰권 강화의 기회로 여겨 무리하게 밀어붙인 결과라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강압적 수사방식뿐 아니라 증거부족과 유죄추정 등으로 법원의 무죄 판단의 빌미를 줬다는 점에서 수사 능력 부족 논란도 나옵니다.
'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설' 솔솔 나온다
두 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재개설이 여권에서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사 대담을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매듭을 지었으니 이제 정면돌파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합니다. 재개 시점은 조만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기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민심에 부정적인
한동훈의 아킬레스건 '고발사주'
'고발사주' 의혹 사건의 핵심 인물인 손준성 대구고검 차장검사 유죄 판결로 윗선 관여를 밝혀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습니다. 윗선으로 지목된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 대한 재수사 필요성이 제기되는 상황입니다. 시민단체에선 조만간 공수처에 이들을 고발할 계획이어서 재수사 여부가 주목됩니다. 정치권 일각에선 고발사주 의혹에 대해 총선 후 특검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습니다.
[칼럼] '명품백' 사과를 애걸하는 나라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을 둘러싼 요즘의 상황은 초현실적이다. 온 국민이 윤석열 대통령의 입만 쳐다보는 형국이 지리하게 어어져서다. 마치 제발 '사과'만이라도 해달라고 안달하는 듯한 풍경이다. 뭔가 잘못돼도 한참 잘못됐다. 정작 물의를 일으킨 당사자는 아무 거리낌이 없는데 왜 국민이 불편하고 불안해야 하는가. 명품백과 관련한 윤 대통령의 입장 표명 여부는 더 황당하다.
민주당 '총선위기론' 왜 분출되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1일 신년 기자회견을 가진 가운데 민주당 총선위기론이 당 안팎에서 분출되고 있습니다. 당내 혁신은 지지부진한데다 공천을 둘러싼 잡음이 커지면서 지지층조차 흔들리는 조짐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등장 후 여론조사도 민주당에 불리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선거제를 둘러싼 눈치보기도 유권자들의 피로도를 높이는 모습입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위기의 바탕에는 이 대표에 대한 리더십 논란이
돈을 국정 통치 수단으로 삼는 '천박한' 정권
윤석열 대통령이 이태원참사 특별법 거부권을 행사하는 대신 배상 등 재정적 지원을 제시해 국정의 주요 갈등 현안을 돈으로 해결한다는 비판이 제기됩니다. 현재 벽에 부닥친 일제 강제동원 '제3자 변제' 방안도 한일 역사문제를 한국 정부가 일본을 대신해서 배상하는 방식으로 풀겠다는 의도였습니다. 노동계와 시민단체 탄압, 언론 장악에도 '돈줄 죄기' 전략이 동원되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이런
공수처장도 윤 대통령 '장악', 시간문제다
김진욱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이 퇴임한 가운데 조만간 공수처도 윤석열 대통령이 '장악'하게 될 거라는 우려가 나옵니다. 정부와 여당 측에서 지난 대선 때 윤 대통령을 공개적으로 지지한 인사를 공수처장 후보로 집요하게 밀고 있어서입니다. 현재 차기 공수처장 후보 선정 작업이 공전하고 있으나 곧 '친윤석열 인사'로 분류되는 김태규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이 최종 후보로 뽑힐 거라는 전망이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