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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 활동 재개설' 솔솔 나온다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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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달 가까이 두문불출하고 있는 김건희 여사의 대외 활동 재개설이 여권에서 나와 관심이 쏠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방송사 대담을 통해 김 여사 논란에 매듭을 지었으니 이제 정면돌파를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의견이 제기된다고 합니다. 재개 시점은 조만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기점으로 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일각에선 총선을 앞두고 민심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겠느냐는 신중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집니다. 결국 설 연휴 기간 여론의 추이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당초 여권에선 김 여사가 설인사를 통해 외부 활동을 재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습니다. 7일 방영 예정인 KBS 신년 대담에서 윤 대통령이 김 여사 논란을 직접 해명한 만큼, 이후 공식일정이라 할 수 있는 설 영상메시지에 등장할 수 있다는 전망이었습니다. 하지만 4일 촬영해 8일께 공개되는 설 명절 인사 영상에는 지난해와 달리 김 여사는 등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윤 대통령과 비서실 직원들로 구성된 합창단과 노래를 부르는 형식으로 진행됐다고 합니다. 윤 대통령 신년 대담에 대한 여론 반응을 지켜보자는 반응이 많았기 때문으로 알려집니다.

윤 대통령은 KBS 대담에서 김 여사의 명품백 수수 의혹에 대해 적극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 여사가 부친과의 인연을 앞세워 접근한 재미교포 목사의 만남 요구를 뿌리치지 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며 과정을 설명하는데 비중을 둔 것으로 전해집니다. 그러면서도 이번 사태로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드린 부분에 대해서는 유감을 표명했다는 게 대통령실 안팎의 얘기입니다. 김 여사 논란을 계기로 다시 거론되는 제2부속실 설치와 특별감찰관 임명 문제에 대해서는 "검토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합니다.  

대통령실은 대담 방영 이후 비판 여론이 수그러들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그럴 경우 김 여사의 대외 활동 재개 시점은 조만간 있을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계기로 삼을 가능성이 큽니다. 김 여사가 윤 대통령의 순방에 동행하면서 자연스럽게 대외 활동을 재개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판단으로 보입니다. 여권 일각에선 김 여사의 순방 동행으로 외국에 잘못 알려진 것을 적극적으로 바로잡을 필요성을 제기하는 시각도 있습니다. 김 여사는 그후 민생 현장이나 소외계층 방문 등의 일정을 소화한다는 구상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김 여사가 몰카 공작의 피해자라는식의 윤 대통령 해명이 나올 경우 얼마나 여론이 수긍할지 의문이라는 지적이 여권 내에 적지 않습니다. 게다가 KBS와 단독 녹화 대담은 일방적 메시지 발신이라는 한계때문에 비판적 민심을 잠재우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오히려 어설픈 해명과 대담 방식으로 여론의 반발이 커질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김 여사에 대한 부정적 여론은 가라앉지 않는 상황입니다.

이런 이유로 일각에선 총선이 끝날 때까지 김 여사가 등장하지 않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김 여사가 무리하게 대외 활동을 하려할 경우 국민의힘과 마찰을 빚을 소지도 있습니다. 자칫 봉합됐던 윤 대통령과 한 위원장 간의 갈등이 재연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얘깁니다. 김 여사는 명품가방 수수 논란과 ‘김건희 특별법’ 재의요구 등 논란이 일자 지난해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공식석상에 나타나지 않고 있습니다. 김 여사 명품백 논란이 이제 김 여사 활동 재개 여부로 옮겨가는 분위기입니다.

[정영오 칼럼] "서울 메가시티는 몰상식" 맞는 말이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수도권 도시 서울 편입안을 다시 꺼내 논란입니다. 지난해 연말 김포시 서울 편입이 무산됐는데도 아랑곳하지 않는 모습입니다. 한국일보 정영오 논설위원은 정부 여당이 공공기관 지방 이전 공약이나 3개월 전 약속한 부산 광주 메가시티 추진은 제쳐놓고, 서울 메가시티만 추진하는 건 '몰상식'이라고 비판합니다. 👉 칼럼 보기

[정의길의 세계 그리고] 북한의 '헤어질 결심'을 인정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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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한국일보 전 주필.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했습니다. 만 35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자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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