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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서구청장 선거, 왜 사전투표율이 중요한가

이충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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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분 걸림 -

내년 총선의 전초전 성격을 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패가 사전투표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여론조사 전문가들로부터 나옵니다. 여야 세 결집 양상이 두드러진 이번 선거에서 투표율이 중요한 변수인데, 특히 사전투표율을 보면 승패를 어느정도 가늠할 수 있다는 주장입니다. 전문가들은 대체로 사전투표율이 20%를 넘으면 더불어민주당이 유리한 상황이 될 거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습니다.

평일 치러지는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는 대선, 총선 등 전국단위 선거 때와는 양상이 다릅니다. 평일 투표에 참여하기 어려운 직장인들은 금요일과 토요일에 실시되는 사전투표가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는 기회인 셈입니다. 사전투표율이 높다면 직장인들이 투표에 적극 참여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성향이 선거 결과에 큰 영향을 미찰 수밖에 없는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보궐선거에서 사전투표율이 높은 경우 통상 민주당이 우세하다고 말합니다. 대표적 예가 202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입니다. 당시 사전투표율은 21.95%로 역대 재보선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개표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민주당 후보를 눌렀지만, 사전투표의 위력이 확인됐다는 해석이 많았습니다. 오 후보의 최종득표율(57.5%)은 선거 전에 발표됐던 여론조사와 비슷했지만 박 후보(39.2%)는 선거 전 조사결과보다 10% 포인트 높은 수치였습니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박 후보의 득표율을 끌어올렸다는 게 전문가들은 분석입니다.  

역대 재·보궐선거의 평균 사전투표율은 15% 정도로 집계됩니다. 여론조사 전문가들은 이번 보궐선거에서 여야 승패를 가늠하는 사전투표율 기준을 20%로 보고 있습니다. 홍준표 대구시장도 최근 "강서구청장 선거는 사전투표가 20%대에 이른다면 야당이 유리하고 투표율이 낮다면 여당에 희망이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사전투표 20%는 선거열기가 뜨겁다는 의미이고, 이는 바람몰에 나서는 야당에 유리한 변수로 볼 수 있습니다.

사전투표율뿐 아니라 전체 투표율도 관심입니다. 사전투표율이 오르면 투표율이 높은 게 일반적이지만 본투표율이 얼마나 되느냐도 판세에 영향을 미칩니다. 대다수 전문가들은 여야 모두 판을 키우고 있어 전체 투표율이 50%를 넘을 걸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구속영장 기각이 새 변수로 떠오르면서 투표율이 요동칠 전망입니다. 여야 지지층을 더 강하게 결집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국민의힘이 최근 선거전략을 문재인 정부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때리기에 집중하는 것도 지지층 결집을 의도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이번 선거를 "문 정부와 이 대표에게 면죄부를 주기 위한 선거가 아닌 강서구의 중단없는 발전을 위한 선거"라고 규정했습니다. 여당으로선 이 대표뿐 아니라 문 전 대통령을 끌어들이는 게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국민의힘은 문 전 대통령을 '민주당 선대위원장'이라고까지 했습니다.  

반면 이 대표 영장 기각으로 주도권을 쥐게 된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 선거로 치른다는 계산입니다. 이 대표는 이르면 4일 당무에 복구해 강서구에서 최고위원회를 개최할 예정입니다. 이 대표는 앞서 "강서 보궐선거는 '정권심판' 선거인 내년 총선 전초전으로 반드시 이겨야 한다"고 했습니다. 이 대표가 직접 나서 '정권심판' 구도를 부각한 것입니다. 결국 이번 선거는 '윤석열 대 이재명 대리전'으로 치러지는 모양새가 됐습니다.

[아침햇발] 소멸을 향해 내달리는 검찰

이재명 민주당 대표 영장 기각 사태 후 검찰의 수사 행태에 대한 비판이 큽니다. 한겨레신문 박용현 논설위원은 검찰이 그동안 기대왔던 유능함과 공정성이 이번 일로 송두리째 사라졌다고 지적합니다. 검찰이 무능과 불공정의 본색으로 질주하고 있다는 겁니다. 검찰의 역할과 권한, 나아가 조직의 존치 자체에 대한 깊은 회의가 시민들 사이에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 칼럼 보기

[송평인 칼럼] 저절로 떨어지는 집값도 못 잡은 정부는 처음

윤석열 정부 들어 부동산 가격이 다시 치솟고 가계 대출이 세계 최고 수준으로 늘어났습니다. 부동산 규제를 완화하고 '영끌' 대출을 쉽게 한 때문입니다. 동아일보 송평인 논설위원은 올라가는 집값을 못 잡은 정부는 많이 봤지만 저절로 떨어지는 집값도 못 잡은 정부는 처음 봤다고 말합니다. 비정상적 집값으로 돌아간 데 더해 물가는 끝날 기약이 없는 게 현실이라고 개탄합니다. 👉 칼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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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충재

한국일보 전 주필.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했습니다. 만 35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자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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