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재칼럼
이충재 칼럼입니다.
[칼럼] 김건희 여사, 내리막길이 보인다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항소심 선고는 김건희 여사가 광폭 행보를 보이는 시점에 나온 것이어서 의미가 있다. 재판부가 '돈줄' 역할을 한 사람에게 유죄를 내려 김 여사가 빠져나갈 여지는 거의 없어졌다. 아무리 검찰 수뇌부가 봐주려 해도 이 엄연한 사실을 피하기는 어려울 터다. 기껏 할 수 있는 게 김 여사 사건 처리를 가능한 늦추는
[칼럼] 윤 대통령, 보수에게도 버림받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실패 원인 가운데 하나는 위기를 위기로 인식하지 못하는 안이함이다. 주요 이슈에 방관적 태도를 보이다 말썽이 나면 그때서야 나서지만, 그마저 변죽 울리기다. 응급실 '뺑뺑이' 지적에 "현장 좀 가보라"고 핀잔을 주더니 난리가 나자 슬그머니 병원을 찾았다. 그러곤 하는 얘기가 수가를 올려주겠단다. 지금 의사들이 현장을 이탈한 게 돈 몇
[칼럼] 한동훈, 길을 잃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무혐의 처분에 "팩트와 법리에 맞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결정이 정당했다는 얘긴데, 국민 대다수와는 동떨어진 인식이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당대표 취임 전부터 국민눈높이를 강조해왔다. 비대위원장 때는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했고, 지난달 김 여사 '출장 조사' 논란 때는 "국민눈높이에서 아쉬움이
[칼럼] 윤석열 대통령, 왕이 되려는가
두 동강 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은 어땠을까.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함께 기리는 광복절은 정부 행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념식을 대표하는 윤 대통령으로선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사태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하다. 모두가 하나돼 경축해야 할 광복절을 갈등과 분열로 퇴색시킨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뉴라이트 인사를
[칼럼] '윤석열 어깃장 인사', 국민과 싸우자는 건가
윤석열 대통령이 삼복더위에 지친 국민들의 염장을 지르기로 작정한 모양이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독립기념관장에 친일 역사관을 가진 인사를 임명한 건 아무리 생각해도 선을 넘었다. 그것도 뭐가 급하다고 광복절을 목전에 두고, 휴가지에서 임명안에 재가했는지 의아하다. 광복회 등의 반발이 커지자 미리 쐐기를 박으려는 계산이 아닌가 싶다. 독립기념관이 어떤 곳인가. 일본의 역사왜곡에 맞서 국민
[칼럼] 한동훈, 아직 윤 대통령 '부하'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동에 국민의힘에선 "큰 불은 꺼졌고 잔불마저 잡았다"고 반기지만 이상한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 사이에 끼었다. 독대인 듯 독대 아닌 독대같은 희한한 장면이다. 윤 대통령 참모가 누구 손을 들지를 생각하면 회담의 결말은 보나마나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대부분은 과거
[칼럼] 윤석열∙ 김건희가 졌다
한동훈 대표 등 국민의힘 새 지도부 초청 만찬에서 가장 눈길을 잡아맨 건 윤석열 대통령이 말미에 했다는 발언이다. "한 대표가 어려운 일이 있을 때 혼자 해결하도록 놔두지 말고 주위에서 잘 도와줘라"고 했는데, 날카로운 가시가 박혀있다. '윤석열 번역기'를 돌려보면, '한동훈이 설치지 않게 당에서 잘 견제하라'는 뜻일 게다. 새 지도부 축하자리에 원희룡,
[칼럼] 김건희 여사는 왜 '비호감'이 됐나
'자폭전' 양상으로 치닫는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후보들이 모처럼 의기투합했다. 김건희 여사 논란과 관련해서다. 명품백 수수 의혹에 사과해야 하고, 검찰 수사도 받아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여태껏 '몰카 정치공작'이라며 감싸던 이들의 재빠른 변신에 염량세태를 느끼면서도 김 여사가 여당에서도 '밉상'이 됐음을 실감케 된다. 김 여사가 배척받는 것은 후보들이 주인공이 돼야 할 행사를 '김건희 전당대회'로
[칼럼] 윤석열도, 한동훈도 무능했다
진흙탕 싸움으로 번진 '김건희 문자' 파문의 승자는 외견상 한동훈 후보로 보인다. 문자 파동 전후 여론조사를 비교하면 '어대한' 추세는 꺾이지 않고 견고하다. 시간이 지날수록 원희룡이 수세에 몰리고 한동훈이 되레 공세를 퍼붓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가는 방망이 오는 홍두깨'라는 말이 딱 제격이다. 그렇다고 한동훈이 온전히 이겼다고 보긴 어렵다. 내상과 후유증이 만만치 않아서다. '감히
[칼럼] 윤 대통령, 탄핵 청원에 직접 답하라
윤석열 대통령 탄핵 국민 청원을 대하는 대통령실의 태도는 안이하다 못해 느긋해 보인다. "명백한 위법 사항이 있지 않는 한 탄핵이 가능하지 않다"는 대통령실 답변은 윤 대통령이 헌법과 법률을 위배하지 않았으니 문제될 게 없다는 말이다. 어디 한 번 실정법 위반 사실이 있으면 내놔보라는 투로 들린다. 윤 대통령은 한 술 더 뜬다.
[칼럼] 한동훈이 '반윤'이라고?
국민의힘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한동훈 후보의 머리가 복잡해 보인다. 출마 선언 때는 '반윤'의 기치를 내걸더니 이후 '비윤'에서 '친윤'을 넘나든다. 시시각각 말이 다르고 일관되지 않는 모습이다. 어느 것이 유리한지 계산과 셈법이 수시로 달라지기 때문일 것이다. 한동훈이 당 대표 출마를 앞두고 가장 고심한 건 윤석열 대통령과의 차별화였을 것이다. 비대위원장으로서 총선 참패의
[칼럼] 윤 대통령, 한숨과 탄식의 나날들
한동훈 국민의힘 전 비대위원장의 당 대표 출마 소식을 접한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은 무척 착잡할 것이다. "현실적으로 출마를 막을 방법이 없다"는 대통령실 관계자의 탄식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노골적으로 후보들을 협박해 주저앉혔던 살풍경은 이제 한 여름밤의 꿈이 됐다. 용산이 고작 할 수 있는 게 친윤 성향의 인사 등을 떠밀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