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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 주필.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했습니다. 만 35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자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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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아무리 급해도 '6개월 차관' 출마라니

총선을 앞두고 내각에 사실상 총동원령이 내려진 가운데 임명된지 불과 반 년밖에 안 된 차관들도 줄줄이 출마가 예상돼 논란입니다. 거론되는 인사들은 지난 7월 대통령실에서 일하다 각 부처 차관으로 옮겨간 이른바 '윤심 차관'들이 대부분입니다. 인사 당시 윤석열 대통령이 전격적인 차관 임명을 통해 이들에게 선출직 도전의 길을 열어준 것이라는 해석이 나왔는데, 현실이 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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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관 무더기 차출...대통령실 드리운 인사검증 공포

총선을 앞두고 상당 폭의 개각이 예정된 가운데 여권의 국회 인사청문회 공포도 커지고 있습니다. 후임 장관 후보 인사청문회에서 의혹이 제기될 경우 여론 악화가 불가피하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최근 각종 논란에 휩싸인 김명수 합참의장 후보에 대한 비판이 고조되고 있어 대통령실의 고심이 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총선을 이기기 위한 장관 차출 전략이 자칫 총선 리스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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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패싱 당한 '윤석열 외교'의 현실

윤석열 대통령이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끝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회담을 갖지 못한 채 19일 귀국했습니다. 대통령실에선 시 주석의 빡빡한 일정을 이유로 들었지만 중국 측이 윤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 소극적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그간 소원했던 한중 관계가 여전히 냉각 상태임이 확인된 셈입니다. 미국과 중국이 '화해무드'로 돌아선 가운데 한미일 밀착 일변도의 '윤석열 외교'가 시험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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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대통령, '윤핵관' 늪에 빠졌다

최근의 국민의힘 내부 분란 사태는 표면적으로 지도부와 혁신위의 갈등으로 비치지만 실은 윤석열 대통령과 원조 윤핵관 간의 충돌로 보는 게 합리적이다. 윤 대통령이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해결사로 내세워 윤핵관과 지도부를 쳐내려 하자 당사자들이 반발하는 것이다. 인 위원장이 "소신껏 거침없이 하라"는 윤 대통령 측의 메시지를 누설한 것은 이런 사실을 실토한 셈이다. 국민의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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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 'KBS 장악', 이동관 탄핵 사유 커졌다

박민 KBS 사장의 점령군식 행태에 대한 비난이 고조되면서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 탄핵 여론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조만간 이 위원장에 대한 탄핵안을 처리할 예정인데, 언론뿐 아니라 일반 국민의 관심도 커지는 분위기입니다. 갑작스러운 프로그램 폐지와 앵커 교체로 KBS에는 시청자들의 비난 글이 쇄도하고 있습니다. 박 사장의 KBS 장악을 위한 무리한 속도전이 이 위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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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의 '적대적 언론관'은 바뀌지 않았다

박민 KBS 사장 취임 첫 날 벌어진 유례없는 '편성 개입' 사태는 예고된 수순입니다. 정권에 비판적인 언론을 '가짜뉴스'로 규정하고 전방위 공세를 취해온 윤석열 정부의 언론관이 극명하게 표출된 사례입니다. 윤 대통령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 후 반성과 변화를 내세우지만 언론에 대한 적대적 태도는 바꾸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KBS 프로그램 진행자 대거 교체와 물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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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혁신위', 왜 한계에 봉착했나

국민의힘 '인요한 혁신위'가 출범 20일이 되도록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는 등 힘이 빠지는 분위기가 역력합니다. 인 위원장이 여러 혁신안을 내놓고 있지만 당에선 별다른 호응이 없는 상황입니다. 이런 배경에는 김기현 대표가 혁신위를 자신의 위기 탈출 기회로 활용한데다 인 위원장도 본인의 이미지 제고에만 신경쓴 것이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 많습니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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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석 신당' 0석에서 50석, 왜 무의미한가

국민의힘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창당 가능성이 높아지는 가운데 신당이 차지할 의석수에 대해 다양한 전망이 나옵니다. 신당을 평가절하하는 국민의힘에선 의석수를 0석이라고 극단적으로 낮추는 반면, 보수 분열을 노리는 야당에선 50석까지 늘려잡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이 전 대표는 적어도 30석을 노린다는 입장입니다. 하지만 정치권에선 의석수 관측이 현재로선 별 의미가 없다는 견해가 다수입니다. 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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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거 이기겠다고 나라 퇴행시킬 건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 후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이 달라진 것은 분명해 보인다. 다만 그 변화의 방향은 긍정적이라기보다는 부정적이고 퇴행적이다. 선거에서 드러난 민심이 윤 대통령의 지난 1년반 동안의 국정운영에 대한 전면쇄신일진데, 오로지 내년 총선 승리에만 초점이 맞춰져서다. 총선에서 이길 수 있다면 마치 악마에게 영혼이라도 팔 것 같은 기세가 두렵고 걱정되는 것이다. 최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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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핵관' 쳐낸 자리에 '찐핵관' 온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이 연일 당지도부와 윤핵관들의 결단을 촉구하면서 이들의 거취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인 위원장의 압박 배경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의중이 작용하고 있을 가능성이 커 종국에는 이들이 버티기 어려울 거라는 관측이 많습니다. 총선 승리에 대한 절박감과 자신이 절대적으로 신임하는 측근들을 심으려는 윤 대통령의 뜻이 인 위원장을 통해 관철되고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여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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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김포 서울 편입' 논란에 왜 침묵하나

'김포시 서울 편입' 논란이 전국적 이슈로 커지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이 일주일 넘도록 침묵을 지켜 배경에 관심이 쏠립니다. 국가 행정구역뿐 아니라 국토 발전 전략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는 중대 사안에 대해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지 않는 것은 매우 이례적입니다. 관계 부처 장관들도 덩달아 가타부타 입장 표명을 아끼고 있습니다. 정치권에선 이번 사안이 윤석열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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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포퓰리즘이라고 그리 비난하더니

정부여당이 김포시 서울 편입에 이어 공매도 전면금지를 전격 발표해 총선을 겨냥한 포퓰리즘 정책이라는 비판이 쏟아집니다. 정치적 이해득실만 따져 민원성 선거전략을 내놓는 것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현 상황대로라면 정부여당이 내년 총선까지 포퓰리즘 정책들을 줄줄이 내놓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실제 국민의힘에서 표심을 노린 선심성 정책 리스트를 작성했다는 얘기가 흘러나옵니다.   정부의 공매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