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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일보 전 주필. 1987년 한국일보에 입사해 사회부장, 편집국장, 수석논설위원, 주필을 역임했습니다. 만 35년 간의 기자 생활을 마치고 2022년 12월 퇴사했습니다. 오랜 기자 경험을 토대로 객관적이고 균형 잡힌 시각으로 우리 사회 현안을 들여다보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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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김건희 여사

'김건희 특검법' 국회 부결로 김 여사는 누구도 건드릴 수 없는 존재가 됐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각종 의혹에 대한 사법적 심판은 사실상 어려워졌고, 그의 활동을 견제할 장치와 세력도 기대하기 힘들게 됐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특검법 재발의를 주장하지만 4월 총선과 임기 종료 탓에 21대 국회 처리는 불가능한다는 게 중론입니다. 당초 윤석열 대통령이 약속한 제2부속실 설치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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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재명이 사는 길

더불어민주당 '공천 파동'을 보는 이재명 대표의 시각은 낙관적이다. 탈당자 속출에 "입당도 자유, 탈당도 자유"라고 한 것은 "나갈테면 나가라"는 말이나 진배없다. 바짓가랑이라도 잡아야 할 판에 소금을 끼얹는 것은 공천을 책임진 당 대표의 자세가 아니다. 가뜩이나 위태로운 '이재명 리더십'에 생채기만 커질 뿐이다. 이 대표는 머잖아 반전의 시간이 올 걸로 굳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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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선거 개입' 논란, 놔둬야 하나

총선을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의 선심성 행보가 이어지면서 대통령의 선거 중립 의무 위배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습니다. 과거에도 대통령의 선거용 행보는 있었지만 윤 대통령처럼 이토록 노골적으로 '선거 개입' 논란을 빚지는 않았습니다. 정치권에선 선관위가 적극적인 유권해석을 통해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옵니다. 일각에선 공직선거법을 개정해 대통령의 선거 중립 논란을 명확히 정리할 필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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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의 사람들'은 다 살아남았다

국민의힘 공천이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그동안 가려져있던 '윤심 공천'이 본격화되는 모습입니다. '윤핵관'들이 줄줄이 여당 우세지역에서 공천을 받는가하면, '용핵관' 핵심 인사들도 단수 또는 전략공천으로 총선 본선행을 확정지었습니다. 기존 친윤 의원들과 인지도 있는 용산 참모들이 공천의 최대 수혜자라는 얘기가 나옵니다. 정치권에선 서울 강남과 TK 등에서 '킬러 문항'을 남겨둔 국민의힘 공천이 본격 시험대에 올랐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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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160석', 허언 아니다

국민의힘이 총선에서 제1당은 물론,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거라는 분석이 여권 내에서 나온 것으로 알려젔습니다. 이런 가운데 장성민 전 대통령실 미래전략기획관이 국민의힘 총선 의석수로 150~160석을 예상해 주목을 끕니다. 국민의힘 인사가 총선과 관련해 구체적인 의석수를 전망한 것은 처음이어서입니다. 정치권뿐 아니라 전문가들도 이런 전망이 국민의힘의 기대라기보다는 근거를 가진 예측일 가능성이 크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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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총선용' 장차관 교체...국정은 안중에 없나

최근 총선을 앞두고 장차관들이 잇달아 해임∙교체되면서 비정상적 국정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차관들이 전원 교체되는가하면, 5개월 동안 내버려두던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의 사표가 갑자기 수리됐습니다. 정치권에선 특정층을 겨냥해 정치적 이득을 보려는 총선용 전략이라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관가에서는 의료대란 사태가 악화되면 보건복지부 장차관도 희생양이 될 거라는 얘기도 나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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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대통령이 웃고 있다

총선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이 요즘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지 궁금하다. 여당의 우세가 뚜렷해지는 여론 흐름에 흡족해하며 만면에 미소를 띠고 있지 않을까 싶다. 이대로라면 선거에 승리해 그 누구의 눈치도 보지 않고 마음대로 국정을 펼 수 있다는 사실에 설렐 수도 있다. 어쨌든 총선에서 이기면 남은 3년은 윤 대통령이 오롯이 권력을 향유하며 보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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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대란'도 검경이 해결할 거라는 착각

의료계의 집단행동으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정부가 처음부터 검경을 동원한 압박으로 사태가 꼬였다는 비판이 나옵니다. 정부가 담화문에서 '법정최고형'을 경고하고 검찰과 경찰이 구속수사와 체포를 위협하는 등 과도한 대응이 문제 해결을 어렵게 했다는 지적입니다. 정치권에선 공권력을 이용해 건폭과 사교육 카르텔 등 특정 집단을 공격해 목적을 달성해온 윤석열 정부의 강압적 행태가 이번에도 되풀이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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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과 이재명, 누가 더 절박한가

총선이 50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선거는 절박함과의 싸움이라는 지적이 나옵니다. 총선 패배 시 레임덕으로 직행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향후 '정치 생명'이 걸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가운데 누가 더 절실한가가 관건이라는 얘깁니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상황을 보면 이 대표보다 윤 대통령의 절실함이 더 커보인다는 분석을 내놓습니다. 여론조사에서 정권심판론이 약해지고 민주당 지지율이 하락세를 보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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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이념 전쟁' 또 도졌다

여권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부각한 영화 '건국전쟁'을 계기로 이념 논쟁에 다시 열을 올리는 모습입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일 '86 운동권 심판론'을 강조하는 것과 맥을 같이합니다. 정치권에선 지난해 육사 홍범도 장군 흉상 철거 등으로 촉발됐던 이념전이 재연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여권의 이런 행보는 파열음이 불거지기 쉬운 공천 국면에서 보수층 결집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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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기시다의 지지율 올리기?

한일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다음달 한국을 찾아 윤석열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이 물밑에서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이 쏠립니다. NHK 등 일본 언론들은 기시다 총리가 다음달 20일 서울고척돔에서 열리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개막 전에 맞춰 방한할 가능성이 크다고 일제히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런 구상은 일본 측에서 먼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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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몰빵외교', 진실의 순간 온다

새해들어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서 두드러진 점은 '외교'의 실종이다. 그가 가장 자신있게 내세우던 외교 활동이 쑥 들어갔다. 매달 떠나던 해외순방 비판 여론을 의식해 올해는 아직 한 차례도 외국을 나가지 않았다. 엊그제는 다음주로 예정됐던 독일과 덴마크 방문을 연기했다. 아마 총선이 끝나면 국민의 눈이 무서워 재워뒀던 외국 방문이 봇물처럼 터질 것이다. 윤 대통령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