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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고립되고 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으로부터 '오만한 정권'이라는 말이 나올 줄은 꿈에도 몰랐다. 그가 19일 열린 중앙선대위 발대식에서 "정부와 집권여당은 조금이라도 오만하거나 국민 앞에 군림하려는 모습을 보였을 때 큰 위기가 왔다"고 한 말이 누구를 겨냥하는지는 분명하다. 윤석열 정부가 오만에 빠져있다는 얘기를 에둘러 한 셈이다. 한 위원장이 누군가. 윤석열 정부의 사실상 2인자로 현 정권 국정 실패의 공동책임자다. 이 정권이 오만하고 국민 앞에 군림하는 모습을 보였다면 한동훈의 책임도 적지 않을 터다. 그런 이가 사돈 남 말하듯 해도 되는지 의문이다. 그가 태도를 돌변한 건 '자기 반성'에서가 아니라 총선 패배 위기감에서일 것이다. 선거에서 지면 차기 대선의 꿈이 사라질지 모른다는 조바심이다. 제 살 길을 찾기 위한 몸부림이라고밖에는 달리 설명이 안 된다. 윤 대통령에게 등을 돌린 사람은 한 위원장만이 아니다. 김은혜 전 대통령 홍보수석과 이용 의원도 공개적으로 대통령의 결단을 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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