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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좌충우돌, 국민은 불안하다
도무지 종잡을 수 없다. 윤석열 대통령이 석유가 조만간 쏟아져 나온다고 희망 회로를 돌린 그날, 국가안전보장회의(NSC)에선 '9∙19 군사합의' 전면 무효화를 선언했다. 용산 대통령실의 한쪽에선 곧 부자가 될 거라고 기대를 부풀리고, 다른 쪽에선 남북 무력충돌 불사 메시지를 낸 것이다. 대통령실에 정무기능이라고는 손톱만큼도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다. 두 사안의 공통점은 급발진이라는 거다. 윤 대통령의 석유 시추 발표는 불과 8분 전에 공지됐다. 주식시장 파장을 고려했다고 하나 그렇다면 개장 전에 했어야 했다. 대통령은 짧은 설명 몇 분만에 퇴장하고 석유 채굴 가능성을 알려주는 자료 하나 없었다. 게다가 해당 광구는 호주의 에너지 대기업이 '장래성이 없다'며 포기한 곳이었음이 뒤늦게 드러났다. 윤 대통령은 국민들에게 '로또'를 안겼다고 생각할지 몰라도 '대왕고래 프로젝트'라는 이름값도 못한 셈이다. 뭐가 그리 급했을까. '9∙19 합의' 파기도 뜬금없다. '오물 풍선' 대응책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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