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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개발주의자 오세훈의 '서울 12년'
김민석 국무총리의 참전으로 정치 쟁점화되긴 했지만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는 그 자체로 논쟁적이다. 대한민국 수도이자 '천만 서울'을 이끄는 책임자로서 소임을 다하고 있느냐는 점에서다. 서울시장 4선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세우면서 그가 했던 서울시 행정에 대한 냉정한 평가가 필요해 보인다. 오 시장은 지난 보궐선거 당선 후 "제가 물러나 있는 지난 10년간 서울시가 많이 망가졌다"고 했다. 서울의 도시경쟁력 저하와 부동산 가격 급등 등을 지적했다. 그러나 그 도시경쟁력이란 것이 건물과 시설의 대형화로만 키워지는 건 아닐 것이다. 서울 시민의 삶을 보다 낫게 만들고 일상을 다채롭게 하는 데서 경쟁력은 돋보인다. 오 시장과 관련한 논란에 꼭 따라붙는 것은 개발 지상주의다. 종묘 앞 고층개발 계획이 그렇고, 한강버스 운행과 광화문광장 조형물 설립도 그런 범주에 해당한다. 남의 눈에 잘 띄고, 시간이 지나도 보존되는, 그래서 치적으로 남을 상징물에 공력을 들인다는 인상을 준다.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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