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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문재인 정부 그리 비난하더니
윤석열 대통령이 취임 후 국정 운영에서 가장 믿는 구석은 반문(反文) 정서였다. 문재인 정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을 자양분으로 당선된 터라 반대로만 하면 탄탄대로일 것으로 생각했을 것이다. 대선 때 문재인, 이재명 때리는데 이골이 난지라 이보다 더 쉬운 일은 없다고 여겼음직하다. 이러한 ABM(Anything But Moon) 기조에 따라 윤 대통령은 모든 문제의 원인을 문재인 정부 탓으로 돌렸다. 북한의 무인기 침범 때는 이전 정부의 훈련 부족을 탓했고, 검찰 출신 편중 인사 지적은 "과거엔 민변 출신 도배질"로 피해갔다. 문재인 정부 수사를 놓고 정치보복 논란이 일자 "민주당 때는 안했느냐"라고 했고,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을 두고는 "지난 5년 동안 바보 같은 짓을 했다"고 비난했다. 한동안 이 전략은 효과를 발휘하는 듯했다. 대다수 국민은 황당한 변명에도 어느 정도는 묵인하고 넘어갔다. 하지만 언제까지 남 탓만으로 국정을 운영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윤 대통령의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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