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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만찬' 말고 '혼밥'도 하라
윤석열 대통령이 국민의힘 당선자와 낙선자 가릴 것없이 불러다 밥을 먹은 게 '채 상병 특검법' 재의결을 노린 거라면 의도는 적중했다. 그들은 만찬에서 "무조건 충성!"을 외친대로 똘똘 뭉쳐 특검법을 부결시켰다. "관저를 떠날 때 대통령이 이름을 부르며 포옹해 줘 눈물이 났다"는 판이니 더 말해 무엇하랴. 그러니 같은 편에서조차 "배알도 없는 당"이라는 비아냥이 나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이 출입기자들에게 베푼 김치찌개 만찬도 고약하다. 지난 2년 동안 거들떠도 안 보던 기자들을 '채 상병 특검법' 표결을 사흘 앞두고 부른 이유가 뭐겠는가. 현안 질문도 없었던 행사에서 윤 대통령은 "전세계 모든 지도자들이 언론이 없으면 얼마나 좋겠냐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언론이 없으면 그 자리에 갈 수가 없다"고 했다. 비판 언론을 탄압하고 위축시켜 세계가 공인하는 언론 후진국을 만든 당사자가 태연스레 할 말인가. 총선 참패 후에도 변하지 않은 윤 대통령에게 눈에 띄게 달라진 게 있다면 '만찬정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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