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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기고도 진 윤 대통령
정치의 영역에선 말 한 마디, 행동 하나가 의도하지 않은 결과로 이어지는 경우가 흔히 있다. 총선에서 표의 등가성을 강화하기 위해 2019년 도입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가 거대 양당의 꼼수로 위성정당 사태를 낳았던 게 대표적인 예다. 취지는 좋았지만 의석에서 손해를 보지 않으려는 편법으로 되레 민주주의 후퇴를 자초한 꼴이 됐다. 연일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내홍을 보며 그 장면이 떠올랐다. 유력 주자인 나경원 전 의원의 무릎을 꿇게 만든 건 당정 일체화를 통한 총선 승리라는 목표였다. 하지만 거창한 명분 뒤에는 집단 린치와 협박, 암투와 모략이 횡행했다. 온갖 퇴행적 행태로 정당 민주화를 훼손하고 정치 혐오를 부추겼다. 집권세력이 의도한 것과는 다른 양상으로 전개될 가능성이 커지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전대의 난장(亂場)은 '윤심'이 진작 '찐윤'인 김기현 의원에게 쏠릴 때부터 예고됐다. 그를 두 번씩이나 한남동 관저로 불러 식사하고 실세인 장제원 의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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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필님 안녕하세요, 매일 칼럼 잘 읽고 있습니다.
독자로서 감히 평하자면, 100점 만점에서 20000(2만)점 짜리
글을 공짜로 읽고 있는 기분입니다.
글이 쉽고, 독자의 관심이 집중된 최대 현안을 글감으로 다뤄 주셔서 재미있습니다. 무엇보다 글이 정파적이지 않고 차분한 점이 좋습니다. 뭔가 글이 쉽고 품격있다고 할까.....요.
***그런데 주필님, 이번 글에선 옥의 티가 있어 보여요. -가시 돋힌-->> 가시 돋친으로 바꾸어야 바른 표현이 아닐까요.
신문사에 계실 땐 -맞춤법 검사 - 프로그램으로 마지막에 한 번 검사하셨거나 후배 논설위원들과 글을 돌려 읽으며 바로잡혔을 텐데 하는 아쉬움도 조금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