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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尹, 경선 불개입 선언하라
'UAE의 적은 이란' 발언 파문으로 가려지긴 했으나 윤석열 대통령의 '세일즈 외교' 평가에 인색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다만 이란이 우리 대사를 불러 항의할 정도로 화가 단단히 난 만큼 현명한 후속 조치가 절실하다. 아무튼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을 통해 한국의 높아진 국격을 재차 확인하고 어깨도 으쓱했을 것이다. 하지만 귀국길에 오른 윤 대통령의 발걸음은 무거울 수밖에 없다. 골치가 지끈거리는 현안이 산적한 탓일 게다. 당장 윤 대통령이 해결해야 할 사안은 국민의힘 내홍이다. 나경원 전 의원의 당 대표 출마를 둘러싼 혼란은 점입가경이다. 급기야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까지 저격에 가세했다. 그런데 성명의 마지막 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대통령께서 나 전 의원의 그간 처신을 어떻게 생각하실지는 본인이 잘 알 것"이라는 대목이다. 나 전 의원 출마를 막는 장본인이 바로 윤 대통령이라는 사실을 드러낸 것이다. 결국 이 사태를 풀 당사자는 윤 대통령임을 공개적으로 시인한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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