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고민 깊어졌다
더불어민주당의 6·3 지방선거 공천은 순항하고 있지만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파열음이 커지면서 정청래 지도부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재판이 진행 중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공천 여부와 송영길·김남준 공천 갈등, 조국 혁신당 대표 출마 지역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해있습니다. 이들 사안은 여권에서 불거진 이른바 'ABC 논쟁'과도 관련된 터라 상황에 따라선 지지층내 갈등을 증폭시킬 뇌관이 될 수 있습니다. 특히 이 논쟁의 한가운데 서 있는 정 대표로서는 또한번 시험대에 오른 셈입니다.
정 대표가 가장 난감해 하는 사안은 김 전 부원장 공천 문제입니다. 전국을 돌며 출판기념회를 가진 김 전 부원장은 사실상 경기 안산갑을 출마지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는 불법정치자금 위반 혐의로 1·2심에서 징역 5년형을 받았다가 보석 중인 상태입니다. 검찰의 '조작 기소' 의혹이 불거지긴 했지만, 김 전 부원장이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재선거 선거가 치러지는 지역구에 출마하는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당선되더라도 대법원에서 유죄가 확정되면 당선무효가 돼 재선거가 치러질 수밖에 없습니다.
문제는 김 전 부원장이 이재명 대통령의 성남시장 재직 때부터 함께해온 자타공인 최측근으로 '친명'을 중심으로 안산갑 공천을 바라고 있다는 점입니다. 민주당 내 최대 조직이자 '친명' 모임인 '더민주전국혁신회의'도 김 전 부원장 출마에 우호적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가뜩이나 이 대통령을 적극적으로 돕지 않는다며 친명으로부터 공격받고 있는 정 대표로서는 이런 기류를 의식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그렇다고 컷오프를 시키지 않을 경우 여론의 부정적 정서가 초래할 지방선거 역풍을 걱정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당 일각에선 김 전 부원장이 스스로 공천을 철회했으면 하는 분위기가 감지됩니다.
송영길 전 당 대표와 김남준 전 청와대 대변인 간의 공천 갈등도 풀릴 기미가 없습니다. '돈봉투 사건'으로 무죄를 받은 송 전 대표는 자신이 5선 국회의원을 지낸 인천계양을 출마 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고, 일찌감치 계양을을 점찍은 김 전 대변인도 물러설 생각이 없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대통령이 어려울 때 자신의 지역구를 내줬다는 점을 강조한 반면, 김 전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계양을 당선 시 보좌관을 지낸 연고를 내세우고 있습니다. 이들의 공천 논란이 해결되지 않는 건 두 사람 모두 강한 친명 색채를 보이고 있어서입니다.
최근 송 전 대표는 2022년 대선에서 친문계가 이 대통령을 돕지 않았다고 폭탄 발언을 하는 등 '친명계 좌장'을 맡겠다는 의지를 내보였습니다. 김 전 대변인의 경우는 이 대통령의 경기도지사 시절부터 보좌해온 최측근입니다. 정 대표로서는 누구 손을 들어줘야 할지 머리가 복잡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송 전 대표는 차기 당대표 출마 의사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정 대표의 경쟁자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당내에서는 정 대표가 현역 의원 다수가 뛰는 광역단체장 공천이 끝날 때까지 교통정리를 늦출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조국 대표의 보궐선거 출마 지역도 민주당의 선거 구도와 직결된 과제입니다. 조 대표는 '험지 개척이냐, 일단 당선이냐'를 두고 경기 안산, 평택, 부산, 전북 군산·김제·부안 등 여러 곳을 저울질 중입니다. 지지층이 겹치는 민주당 입장에선 조 대표가 어느 곳에 출마하느냐에 따라 후보 단일화 등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현재 민주당과 혁신당의 선거 연대 논의는 진행되지 않고 있지만 보궐선거 공천이 임박하면 물밑 논의를 하지 않겠느냐는 게 여권 안팎의 시각입니다.
공천 조율 작업을 주도해야 할 정 대표는 합당에 이어 또다시 '뜨거운 감자'를 받아든 상황입니다. 자칫 조 대표를 배려한다는 인상을 주게 되면 혁신당과의 일방적 합당 논의 때 쏟아졌던 비난이 더욱 거세질 수 있습니다. 조 대표 공천은 지방선거 후의 합당 문제뿐 아니라 차기 당권 향배와도 직결된다는 점에서 정 대표는 장고를 거듭할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은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는 모두 전략공천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최대의 리더십 위기를 맞고 있는 정 대표가 어떤 전략적 선택을 할지가 관심입니다.
한강 작가가 세계적 권위를 인정받는 전미도서비평가협회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습니다. 최유안 소설가는 수상작 '작별하지 않는다'를 비롯해 역사적 폭력과 비극을 다룬 여러 작품을 소개합니다. 이들 작가는 자신만의 방법으로 인간과 사회의 양상을 읽고 탐독해 AI는 따라할 수 없는 문학의 정수를 보여준다고 말합니다. 더 많은 사람들이 더 다양한 작가를 찾아 읽어주길 소망하고 있습니다. 👉 칼럼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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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전쟁의 여파로 인한 공급망 병목이 쓰레기봉투 사재기라는 비정상적 상황을 초래했습니다. 김현수 동아일보 산업1부장은 2020년 코로나 팬데믹 초기, 마스크 한 장을 받으려 줄 섰던 것이 재연되는 모양새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 시기 한국 제조 역량을 활용한 백신용 주사기가 코로나 백신 확보의 지렛대가 됐던 경험처럼 민관이 힘을 합치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강조합니다. 👉 칼럼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