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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의 '동료 시민'이 공허한 이유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자신의 브랜드로 내세우는 '동료 시민'을 두고 갑론을박이 무성합니다. 한 위원장은 "자유민주주의를 성숙케하는 주체로서의 시민"을 강조하는 의미라고 설명합니다. 국민의힘에선 '동료 시민'을 각 지역 현수막에 게시하는 등 총선 홍보문구로 적극 활용한다는 계획입니다. 하지만 '동료 시민'이라는 용어가 대다수 유권자들에게 생소한데다 지칭하는 대상도 선택적이라는 비판이 나옵니다. 민주적 리더십의 표현이 아니라 단순히 유권자들의 눈길을 끌기 위한 전략적 차원에 그칠 거라는 지적입니다. 한 위원장 측은 '동료 시민'이 미국 등 서구 정치사회에서 관습화된 용어를 차용했다는 사실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통상 "동료 시민 여러분(Fellow Citizens)"으로 시작되는 미국 대통령의 연설문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는 얘기도 나옵니다. 한 위원장은 지난달 26일 비대위원장 수락연설에서 '동료 시민'이라는 단어를 처음 언급한 것을 시작으로 거의 모든 연설에서 이 말을 쓰고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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