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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민과 '직접 대화' 왜 위험한가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 상승과 관련한 분석에서 간과한 대목이 있다. 대통령 소통 방식의 변화다. 언론을 통한 소통을 줄이는 대신 국민과의 직접 대화로 돌아서는 현상이 뚜렷하다. 최근의 대통령 행사에서 두드러지는 것은 다수의 국민을 불러 모으는 형식이다. 국정과제점검회의와 청소년 간담회에 이은 정부부처 신년 업무보고도 비슷한 모습이다. 이런 변화의 양상은 MBC와의 충돌이 도화선이 됐다는 게 대체적인 해석이다. 대통령실의 MBC 배제 조치에 다른 언론사들이 동조하지 않자 언론 전체를 기피 대상으로 삼은 게 아닌가 싶다. 역대 대통령이 거의 거르지 않았던 신년 기자회견을 취소하려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취임 후 첫 신년회견인지라 꽤 의미 있는 자리인데 언론이 껄끄럽다고 피하는 것은 대통령답지 않아 보인다. 외견 상으론 국민과의 직접 대화가 나아 보일 수 있다. 각 분야에서 선정된 패널들과 각종 국정 현안을 놓고 대화하는 모양새는 그 자체로 좋은 인상을 준다. 하지만 지난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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