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칼럼] 윤석열은 '복수'를 하고 싶었다
윤석열이 했다는 "이번 기회에 싹 다 잡아들여"는 말은 12·3 내란을 관통하는 핵심어다. 느닷없는 비상계엄 선포의 배경과 후속 진행 상황을 이 한마디로 짐작할 수 있다. 그가 잡아들이려 했던 사람이 누군지를 보면 초헌법적 비상대권을 사용한 이유가 절로 드러나기 마련이다. 홍장원 전 국정원 1차장이 메모한 체포 대상 명단에는 이재명, 한동훈 등 평소 눈엣가시같았던 정치인 외에도 의외의 이름이 들어있다. 김명수 전 대법원장과 권순일 전 대법관, 김동현 부장판사 등이다. 이들이 포함된 이유가 아리송하지만 굳이 추측하자면 김명수는 사법부 좌편향 주도, 권순일은 극우가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는 2022년 총선 당시 중앙선관위원장 재직, 김동현은 이재명 위증교사 1심 무죄 선고 등이다. 모두 판사 출신이다. 판사에 대한 윤석열의 부정적 인식은 익히 알려져 있다. 검사의 판사 견제심리는 대체로 직업적인 것이지만 윤석열은 특히 자신이 기소한 사건에 무죄를 내리는 판사에 대한 불만이 컸다고 한다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