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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정권심판론' 유효하다
요즘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은 무척 낯설다. 나흘이 멀다 하고 전국을 순회하며 고단한 민생을 챙긴다는 것부터가 우스꽝스럽게 느껴진다. 취임 후 2년 가까이하지 않던 일을 밀린 숙제 하듯 하는 것처럼 보여서다. 그 이유는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선거가 없었어도 윤 대통령이 그랬을까를 생각해 보면 답이 떠오른다. 윤 대통령은 6일 민생토론회가 선거용이라는 지적에 "국민들의 어려움을 현장에서 듣고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국민이 겪는 고통과 어려움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 이제야 알게 됐다는 것을 자인하는 셈이다. 그렇다면 대통령의 책임을 방기한 것부터 사과해야 되는 것 아닌가. 선거에 관여할 목적이 아니라면서 18차례에 걸친 토론회에 유독 호남은 빠진 이유는 설명하지 못한다. 윤 대통령의 행보에 민생을 갖다 붙이는 것도 민망하다. 물가는 천정부지고, 가계부채는 늘고, 실질소득은 줄어든 서민들의 곤궁해진 살림살이를 해결하는 게 진짜 민생인데, 그런 것과는 거리가 멀다. 온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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