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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석고대죄'해야 할 때다
4·10 총선 캠페인에서 가장 인상적인 대목은 대통령 퇴진론 분출이다. 불과 몇 달 전까지 금기로 여겨졌던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발언이 야권 인사들에게서 거침없이 쏟아진다. '정권 조기 종식' '3년은 너무 길다' 등의 슬로건도 귀에 익숙해졌다. 예전 같으면 '탄핵'이란 말이 나오기 무섭게 역풍이 불었을 텐데 이 조차 잠잠하다. 희한한 장면은 여당에서도 목격된다. 총선 후보들로부터 대통령 탈당 요구가 나오고, 내각 총사퇴도 거론된다. 정권심판론이 강하게 불면서 격전지 후보들 공보물에선 윤 대통령 얼굴이 사라졌다. 베드로가 예수를 부인 했듯너도나도 대통령과의 관계를 숨기려 한다. 아무리 선거 전망이 어렵다고 해도 현직 대통령을 지우는 것은 이전 선거에선 볼 수 없던 광경이다. 선거 앞두고 벌어지는 여당의 기이한 모습은 난파선을 연상케한다. 침몰 직전의 배에서 서로 살겠다고 탈출하는 군상들의 아수라장과 다를 바 없다. 윤 대통령의 아바타로 불리던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등을 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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