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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스스로 감옥에 갇힌 윤석열
한달 째 '관저 농성' 중인 윤석열의 현재 심리는 불안과 공포일 것이다. 그러지 않고서야 자신이 사는 곳에 철조망과 쇠사슬, 대형버스 등을 겹겹이 쌓아놓았을리 없다. 죄인을 달아나지 못하도록 귀양지 둘레에 가시가 많은 탱자나무를 둘러치고 그 안에 사람을 가두던 것은 봤어도 스스로 위리안치(圍籬安置)를 하는 꼴은 처음 본다. 그 살풍경인 요새 속에서 윤석열은 잠시 모습을 드러냈다. 집안에 틀어박혀서도 안심이 안 됐던지 방어 상태를 점검하고 주변 인물들에게 뭔가도 지시했다. 극성 지지층을 향한 과시용이라는 분석도 있지만 언제 들어올지 모르는 체포 집행에 겁이 나서라고 보는 게 더 그럴듯하다. 언론에 보도되기로는 요즘 술도 안 먹고 또렷하다는데 정신 바짝 차리지 않으면 잡혀갈 거라는 공포심이 그렇게 만들었을 터다. 윤석열 대리인단의 횡설수설 기자회견에서도 그런 분위기가 감지된다. 헌법재판소에 출석을 하겠다는 건지, 않겠다는 건지,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따르겠다는 건지, 아닌지 도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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