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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에게 '개과천선'은 없다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이 막바지로 향하면서 눈길을 끈 건 윤석열의 태도 변화다. '경고성 계엄'이란 말은 쏙 들어가고 '탄핵 공작'이라는 해괴한 음모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민주당의 탄핵·내란 공세가 정권찬탈을 위한 내란이자 정치공작이라는 것이다. 처음엔 그나마 비상계엄의 잘못을 조금은 인정하다 지금은 아예 책임을 민주당에 덮어씌우는 전략으로 돌아섰다. 극렬 지지층의 기세에 판이 바뀌고 있다고 착각하는 모양이다. 열심히 '희망회로'를 돌리는 윤석열의 모습은 탄핵 변론에서도 목격된다. 윤석열은 7차 변론에서 "증인들 진술이 상충되는 것을 많은 사람이 느꼈고, 재판관들도 그렇게 생각할 것"이라고 말했다. 헌재 재판관들도 탄핵 공세가 야당과 홍장원·곽종근 등과의 거래로 시작됐다는 걸 알지 않느냐는 주장이다. 임기 내내 음모론과 주술에 빠져 살던 '망상의 대가'다운 발상이다. 국민의힘에 대한 윤석열의 '옥중 메시지'도 달라졌다. 언제는 "정권재창출을 부탁한다"고 하더니 이젠 "당이 자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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