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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대통령의 착각
국민의힘 전당대회 난장(亂場)을 보면서 드는 의문은 윤석열 대통령이 왜 이렇게까지 하느냐다. 정치 초보 대통령으로서 당대표를 내 사람으로 앉혀 총선 공천권을 쥐락펴락하려는 의도라면 이해할 측면이 없지는 않다. 하지만 그 정도에 그칠 것이라고 생각하기엔 미심쩍은 구석이 많다. 대통령 탈당설에 이어 보수진영의 트라우마인 '탄핵'을 입에 올리더니 이젠 명예 당대표 추대론까지 나왔다.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이라는 광고 카피 그대로다. 윤 대통령의 구상은 훨씬 멀리 닿아있는 듯하다. 임기 후반은 물론 퇴임 후까지를 내다보는 것 같다는 얘기가 여권에서 심심찮게 들린다. 국민의힘을 사당화(私黨化)해 대통령에서 물러났을때 안전판을 확보하고 영향력을 행사하려 한다는 것이다. 검찰 출신 등 수십 명이 여의도 투척 대기 중이라는 소문도 괜한 게 아니다. 호위무사를 잔뜩 심어놔야 할 필요성이 그만큼 큰 것이다. 문재인 정부 시절 '적폐 청산'의 선봉장이었던 윤 대통령은 그 가혹함과 처절함을 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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