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칼럼] 윤석열 대통령, 왕이 되려는가
두 동강 난 광복절 기념식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의 심정은 어땠을까. 보수, 진보 가릴 것 없이 함께 기리는 광복절은 정부 행사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기념식을 대표하는 윤 대통령으로선 역대 어느 정부에서도 없었던 사태에 부끄러움을 느껴야 마땅하다. 모두가 하나돼 경축해야 할 광복절을 갈등과 분열로 퇴색시킨 대통령으로 역사에 기록될 것이다. 뉴라이트 인사를 독립기념관장으로 임명해 사태를 촉발시킨 윤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는가"라고 푸념했다. 윤 대통령의 유체이탈 화법이 더는 놀랍지도 않지만 건국절을 주장하는 사이비 학자를 독립기념관장에 앉혀 논란을 부른 당사자가 그런 말을 하는 건 자가당착이다. 독립기념관장이란 자리가 갖는 상징적 의미를 무시한 채 저지른 인사임을 자인하는 셈이다. 윤 대통령이 며칠 전 단행한 외교안보팀 인사는 모든 게 안갯속이다. 미국 대선 등 요동치는 국제정세로 외교의 역할이 중요해지는 시점에 왜 군 출신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