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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차라리 심신미약이라고 우겨라
내란 수괴 윤석열과 행동대장 격인 김용현의 대면은 한편의 잘짜인 연극을 보는듯했다. 애초 윤석열이 첫 증인으로 부를 때 예견된 것처럼 김용현은 윤석열을 결사적으로 옹호했다. 내란죄 핵심 증거인 '비상입법기구' 설치 문건과 포고령은 자신이 작성했고, 윤석열은 소수병력만 투입하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도록 지시했다고 감쌌다. 윤석열에게 책임이 돌아갈 진술은 쏙 빼놨다. 윤석열은 이미 앞선 헌재 변론에서 김용현에 신호를 보냈다. '당신에게 모든 걸 떠넘겼으니 알아서 진술하라'는 의미였다. 이런 의도를 충직한 김용현이 간파하지 못했을리 없다. 당초 "(비상입법기구 문건을) 대통령에게 건의했다" "(포고령을) 대통령이 검토했다"며 윤석열의 지시를 인정했던 김용현은 말을 180도 바꿨다. 내란 사태에서 윤석열이 보인 일관된 행태는 '나부터 살자'는 거다. 내란의 하수인들이 일제히 그를 지목하는데 '모른다' '아니다'며 한사코 부인한다. 혐의는 내란죄 '우두머리'인데, 그 단어의 무게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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