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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 배신당할 일만 남았다
예상 외로 쉽게 끝난 윤석열 체포에서 눈길을 끈 것 중 하나는 국민의힘 의원들의 태도다. 새벽부터 관저 앞에 모인 이들의 표정에는 결연함이 가득했지만 막상 행동은 달랐다. '시비가 안 생기게 뒷짐을 지고, 몸싸움도 욕도 하면 안 된다'는 판사 출신 김기현 의원의 가이드라인을 일사불란하게 따랐다. 자신들의 주군이 끌려가는 것을 막기보다는 자칫 경찰에 맞서다 현행범으로 체포되면 안 된다는 생각이 먼저였다. 관저 앞에서 윤석열을 지키겠다며 몇 날 며칠 밤을 지새우다시피 한 극렬 지지자들도 의외의 모습을 보였다. 윤석열 체포 직전 석동현 변호사가 극우 유튜버를 통해 "도와달라"고 호소했지만 별다른 호응은 없었다. 일부가 바닥에 누워 저항했지만 잠시뿐이었다. 경찰이 불상사를 우려해 병력 수천 명을 동원한 게 호들갑처럼 느껴질 정도였다. 마지막까지 기를 쓰고 버티던 윤석열이 결국 영장 집행에 응한 데는 경호처의 이반이 컸다. 경호처 간부들을 여러 차례 불러 밥을 먹이고 "총이 아니면 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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