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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유체이탈 화법은 변하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의 1일 시민들과의 만남이 소통 행보 강화로 눈길을 끌었지만 정작 주목된 것은 그의 변하지 않은 유체이탈 화법이다. 윤 대통령은 긴축재정 기조를 설명하면서 "선거를 위한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다. 서민과 취약계층을 위한 정부의 역할을 선거용으로 치부한 것도 놀랍지만, 대통령 자신은 총선 행보를 하지 않는다고 시치미를 떼는 게 어이없다. 요즘 윤 대통령의 일거수일투족은 선거와 관련되지 않은 게 없다시피 하다. 국회를 찾아 야당 대표와 악수를 하고 마포의 카페에서 시민들과 만난 것부터가 총선을 겨냥한 행보다. 박정희 전 대통령 추도식 참석, 안동 유림 방문 등이 보수층 결집을 노린 전략이라는 사실을 모를 국민은 없다. "지지율이 떨어져도 할 건 한다"던 윤 대통령이 국민연금 개혁안을 '맹탕'으로 내놓은 것도 내년 총선 말고는 설명이 안 된다. 시민들 만남에서 윤 대통령이 보인 또다른 유체이탈 발언은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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