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칼럼] 윤 대통령 권력, 쇠퇴하는 징후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여당 참패를 보고 문득 든 생각은 윤석열 대통령은 정말 선거에서 질 줄 몰랐을까 하는 것이다. 용산에서 보궐선거 원인제공자인 김태우 전 구청장을 사면하고, 국민의힘이 그를 공천했을 때부터 선거 패배는 예정된 길이었다. 삼척동자도 다 아는 이런 사실을 최고권력자가 몰랐다면 그 자체로 국정 운영에 큰 구멍이 뚫려있다는 얘기밖엔 안 된다. 윤 대통령은 사면권은 헌법상 보장된 대통령의 권한이고, 김태우는 문재인 정권의 비위를 폭로하다 억울하게 당한 피해자인데 뭐가 문제냐는 인식을 가졌을 것이다. 다수의 국민이 자신의 생각과 같을 것이라 여기고 선거에서도 당연히 이길 것으로 믿었을 터다. 주변의 누구도 만류하는 사람이 없으니 확신은 커졌을 게다. 백성은 눈을 크게 뜨고 쳐다보는데 혼자만 망상에 사로잡힌 모습이 '벌거벗은 임금님'을 떠올리게 한다. 자신의 생각과 달리 선거에서 패한 윤 대통령의 충격은 적지 않을 것이다. 이번 선거는 대선과 지방선거 등에서 승승장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