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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힘이 빠지고 있다
최근 정국 흐름에서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윤석열 대통령의 힘이 빠지고 있다는 것이다. 임기 초반의 강력했던 국정 장악력이 이완되는 모습이 뚜렷하다. 주된 계기는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고, 뒤이은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와 여당의 혼돈, 경제위기 심화 등이 혼재된 결과일 것이다. 이미 레임덕 초기에 접어들었다는 시각도 있다. 윤 대통령의 위세가 예전같지 않다는 사실을 드러낸 단적인 예가 국민의힘 내홍 사태다. 외견상으론 '인요한 혁신위'와 김기현 대표 대립으로 비쳤으나, 실상은 윤 대통령과 여당 기득권 세력 간의 힘겨루기로 보는 게 타당하다. 윤 대통령이 혁신위를 내세워 국민의힘 물갈이를 시도하려다 저항에 밀려 포기한 셈이다. 윤 대통령이 김 대표를 연이틀 만나고, 혁신위가 사실상 조기 해체를 선언한 것이 이를 말해준다. 국민의힘 3∙8 전당대회 당시 용산의 기세등등한 모습을 떠올리면 달라진 현실이 실감난다. "아무 말도 하지 않으면 아무 일도 없을 것"이라는 희대의 협박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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