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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얼굴로 총선 치른다는데
윤석열 대통령 취임 1년을 맞은 10일 상징적인 장면이 펼쳐졌다. 용산에선 윤 대통령을 비롯해 여권 인사들이 총출동하다시피 한 축하 오찬이 열린 반면, 여의도에선 설화 논란을 빚은 김재원∙태영호 최고위원에 대한 징계위원회가 개최됐다. 윤 대통령에게 환호를 보내는 행사와 집권여당의 심장부를 도려내는 절차가 동시에 열리는 모습은 한 편의 부조리극으로 보였다. 더 심각한 건 이런 기괴한 모습이 연출되지 않도록 사전 조율도 못한 여권의 상황이다. 말썽을 일으킨 최고위원들을 서둘러 내치지 않으면 안될 만큼 절박한 처지에 몰린 것이다. 5∙18이 목전에 닥쳐 호남 민심을 끌어안고 대통령실 '공천 개입' 의혹을 차단해야 할 필요성이 컸을 것이다. 태 최고위원에게 솜방망이 처벌을 내린 것도 정권의 뇌관이 될 수 있는 요인을 일찌감치 제거하려는 의도가 아니었을까. 따지고 보면 여당의 새 지도부를 출범 두 달 만에 나락으로 빠뜨린 사람은 바로 윤 대통령이다. 정치 초보인 자신의 입지를 굳히기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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