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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농락당한 대통령 부부
대통령실은 강하게 부인하고 있지만 명태균씨가 단순한 정치 컨설턴트가 아닌 건 분명하다. 그러지 않고서는 아직 기세등등한 윤석열 대통령에게 하야와 탄핵을 언급한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다. 어느 간 큰 컨설턴트가 거리낌 없이 '내가 만든 정권' 운운할 수 있는지 따져볼 필요도 없을 것이다. 명씨가 대선기간에 한 역할을 보면 그의 말을 허장성세로 치부할 것도 아니다. 당시 가장 유력한 대선주자였던 윤 대통령은 명씨를 여러 차례 만났다. 그 자리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석했다. 당 대표와 거물 정치인을 만나는 자리에 명씨를 배석시킨 건 어지간한 신뢰가 없으면 불가능하다. 명씨는 대선 막판에 선거 판도를 뒤흔들 수 있는 안철수 후보와의 단일화에도 일정 역할을 했다. 이 정도면 자신이 윤석열 정권 탄생에 지분을 갖고 있다고 떠들만도 하지 않나. 모르긴 몰라도 윤 대통령은 명씨에게 단단히 코가 꿰인 듯하다. 명씨는 지난 대선때 윤 대통령에게 수억 원 상당의 여론조사를 무상으로 제공했지만 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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