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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 대통령, '벌거벗은 임금님' 돼가는 신호들
윤석열 대통령의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담화를 보고 놀란 건 취임 후 사실상 첫 대국민 사과여서만은 아니다. "예측이 많이 빗나갔다"는 점을 인정했다는 점이 더 충격이었다. 한두 표도 아니고 무려 90표 차가 난 투표 결과를 대통령이 몰랐다는 사실을 스스로 실토한 셈이다. 각 부처로부터 주요 정보를 보고받아 국가적 현안을 판단하고 결정하는 게 대통령 아닌가. 대통령이 이럴진대 아무런 정보도 없는 국민은 앞날이 불안하지 않을 수 없다. 언론 보도를 보면 투표일 직전까지 정부 내에선 사우디와 근소한 차이라는 보고가 올라갔다고 한다. 한국이 1차투표에서 떨어진다는 예상은 없었다는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런 잘못된 보고를 철썩같이 믿고 있었다는 얘기다.윤 대통령이 엑스포 표결 결과가 기존에 보고받은 판세와 다르게 나오자 격앙했다는 얘기도 그래서 나온다. 국가 운영 시스템이 단단히 고장나 있다는 사실을 이보다 적나라하게 보여주기는 어렵다.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때도 그랬다. 거의 모든 국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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