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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권 교체가 실감나는 순간들
사소해 보이지만 정권이 바뀌었다는 사실이 가장 실감났던 장면은 대학들의 김건희 논문 취소 결정이다. 숙대는 석사 논문을 40개월 만에 취소했고, 국민대도 "연구 부정이 아니다"고 했던 결론을 번복할 태세다. 만약 윤석열이 탄핵되지 않고 지금도 건재했다면 김건희는 여전히 석·박사 학위 보유를 자랑스럽게 얘기했을 게다. 누가봐도 뻔한 논문 표절이 사실로 인정되기 위한 필요충분 조건이 정권 교체였던 셈이다. 이재명 정부가 들어선지 채 한 달도 안 돼 많은 변화가 보인다. "국장 탈출은 지능순"이라는 자조적 표현이 난무했던 증시는 역대급 '불장'으로 돌아섰고, 새 정부 경제정책 기대감으로 소비심리도 부쩍 치솟았다. 남북 간 확성기 방송 중단으로 모처럼 접경지에는 평온이 찾아왔고, 완강하던 납북자 가족 단체도 대북전단 살포를 중단하겠다고 한다. 대통령실 출입이 제한된 언론사들이 복귀한 데 이어 브리핑에서 기자들의 질문도 공개됐다. '불편한 동거'를 마다않는 국무회의에선 이전 정부 장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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