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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준석과 김문수, 같은 뿌리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 후보의 '여성 혐오' 발언은 그동안 잘 포장됐던 '이준석 정치'의 민낯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건이다. TV토론에서 "내가 혐오 정치를 했다는 증거를 대라"고 여러번 되받아쳤던 이준석은 그 증거를 온 국민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스로 내놨다. 혐오와 갈라치기 정치가 일상화되다 보니 자기 꾀에 자기가 넘어간 셈이다. 문제의 발언이 돌출적으로 나왔을 리 없다. 제 딴에는 대선 판세를 바꿀 수 있는 회심의 일격이라고 생각했음직하다. 자신의 주요 지지층인 '이대남' 결집을 강화하고, 단일화 공세에 흔들릴 지 모르는 보수층을 이재명 공격으로 잡아매려는 의도였을 게다. 그 발언이 여성뿐 아니라 얼마나 많은 국민에게 모욕감과 수치심을 줄지, 가뜩이나 수준 낮은 정치를 얼마나 더 곤두박질치게 할지는 조금도 고민하지 않았던 거다. 정치적인 가치 판단이 아닌 표 계산과 유불리만 따지는 정치공학적 이해타산에 골몰해온 이준석 정치의 한계가 여실히 드러났다. 이준석은 정치 입문이래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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