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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이진숙의 착각
경찰에 체포됐다 법원 석방 결정으로 풀려난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한껏 고무된 듯하다. 왜 안 그렇겠나. 수갑 찬 손을 번쩍 드는 장면을 연출해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키며 탄압받는 이미지를 부각시켰으니 말이다. 덕분에 '이진숙'이라는 이름 석 자는 긴 추석 연휴 사람들 입길에 오르내렸다. 각본을 쓴데도 이렇게 성공적인 작품을 만들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고발된 지 5개월 동안 손놓고 있다 하필 경찰이 이 시점에 체포영장을 집행한다고 난리쳤는지는 논외로 치자. 정작 궁금한 건 이 전 위원장의 석연치 않은 태도다. 무려 6차례나 경찰 출석 요구에 불응하는 건 아무나 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심지어 윤석열조차 3차례 출석에 불응한 대가로 공수처와 특검에서 체포영장을 발부하지 않았나. 이 전 위원장은 마냥 경찰이 기다리고 있지만은 않을 거라는 걸 잘 알고 있었을 게다. 체포와 석방, 그리고 이후에 이 전 위원장이 던진 말은 의구심을 돋운다. 그의 체포 후 일성은 "이재명이 시켰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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