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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대통령만 보인다
'강선우 사태'에서 짚어볼 대목이 많지만 가장 눈 여겨 본 것은 대통령 참모들과 여당의 태도다. 대통령실 인사청문회 태스크포스 팀장을 맡은 정무수석은 인사 논란이 불거지자 "전적으로 대통령이 결정할 몫"이라는 말을 되뇌었다. 그는 "참모는 입장이 없다"고 빠져나갔고, 의견 개진은 "말이 아니라 문서로 한다"고도 했다. 인사청문회 팀장이자 대통령을 보좌하는 핵심 참모가 입장이 없으면 누가 시중의 여론을 전하고, 쓴소리를 하나. 더불어민주당은 한 술 더 떴다. 당지도부는 처음부터 "대통령실이 판단할 일"이라며 팔짱을 끼었다. 민심은 악화하고 지지층 내부 균열은 커지는데 민심의 촉수 역할을 해야할 집권여당은 '대통령 마음'을 읽느라 전전긍긍했다. 강 후보자가 민주당 소속이고, 자당의 보좌관 갑질 문제가 터졌는데 강 건너 불구경이 말이 되나. 오히려 "국회의원과 보좌진 관계는 직장과는 다르다"는 설화로 여론에 불을 질렀다. 최근 낙마한 인사들의 공통점은 거의가 이 대통령이 점찍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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