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료 구독자 전용
무료 회원 공개
전체 공개
[칼럼] 이 대통령, '진짜 정치'의 시작
한미관세 협상 타결로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페이스북에 올린대로 외교적 중대 고비를 넘어섰다. 세부적 손익계산은 따져봐야겠지만 협상에 뒤늦게 뛰어든 것치고는 비교적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한미FTA 체제에서 관세 '0%'를 적용받다 '15%'로 수직상승한 것은 아쉽지만 애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격다짐으로 시작된 협상 틀에선 불가피한 측면이 컸다. 무엇보다 쌀과 소고기 시장에 대한 추가 개방을 막아낸 것은 다행이다. 미국과 관세협상에서 이 대통령은 시종일관 '전략적 침묵'을 택했다. 미국에 급파된 협상단으로부터 수시로 보고받고, 협의하면서도 공개적 발언은 극도로 자제했다. 반대 진영에선 협상 실패시 책임 지지 않으려는 계산이라고 폄훼했지만, 트럼프와 맞상대하는 모습을 피하려는 궁여지책이었을 공산이 크다. 이 대통령이 '장차관 워크숍'에서 "협상에 악영향을 줄까봐 말을 안 했다"는 말은 진심일 것이다. 만약 이 대통령이 관세협상 방향에 대해 이러쿵저러쿵 했더라면 판도가 어
로그인한 회원만 댓글을 쓸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