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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이대로면 서서히 죽는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을 지켜보며 가장 궁금한 대목은 윤석열 대통령과 진짜 차별화할 의지가 있느냐다. 그의 모호한 언행과 갈지자 행보는 '무늬만 차별화'란 의구심을 갖기에 충분하다. 윤 대통령에 맞서 실정을 바로잡기보다는 '차별화'라는 상징을 내세워 차기 대선 주자로서 입지를 다지려는 전략이 돋보여서다. '빈손 만찬'을 초래한 독대 논란만 해도 그렇다. 속 좁고 옹졸한 이미지를 각인시킨 윤 대통령의 독대 거부는 그 자체로 한심하지만, 한 대표가 그토록 독대에 집착하는 이유를 도통 모르겠다. 독대란 형식부터가 사정이 급한 사람이 무언가를 얻기 위해 간청하는 자리다. 지금 당장 발등에 떨어진 불똥을 어쩌지 못해 손을 내밀어야 할 사람이 누군가. 윤 대통령에게 불리한 판을 바꿔놓은 한동훈의 정치적 미숙함과 조급함이 드러나는 장면이다. '의정갈등'과 김건희 여사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선 독대가 필요하다는 주장도 납득하기 어렵다. 온 국민이 다 아는 최대 현안을 굳이 두 사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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