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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아직 윤 대통령 '부하'인가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회동에 국민의힘에선 "큰 불은 꺼졌고 잔불마저 잡았다"고 반기지만 이상한 구석이 한 두개가 아니다. 두 사람의 만남이라는데 대통령 비서실장이 그 사이에 끼었다. 독대인 듯 독대 아닌 독대같은 희한한 장면이다. 윤 대통령 참모가 누구 손을 들지를 생각하면 회담의 결말은 보나마나다. 두 사람이 나눈 대화의 대부분은 과거 검찰 시절 회상이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이 주로 얘기를 했고, 한 대표는 듣는 입장이었다고 한다. 검찰 시절 두 사람은 상사와 부하로 한몸처럼 지냈다. 윤 대통령은 그 때의 화양연화를 떠올리며 한 대표에게 '영원한 부하'라는 사실을 각인시키고 싶지 않았을까. 윤 대통령이 한 대표 독대 요청에 응한 건 권력의 역학구도를 분명히 보여주려는 계산에서였을 것이다. 자신이 한동훈보다 힘의 우위에 있음을 국민의힘은 물론, 보수지지층에게도 드러내려는 의도로 보인다. 반면에 한 대표가 독대에서 얻어낸 건 그리 손에 잡히는 게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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