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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한동훈, 길을 잃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검찰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무혐의 처분에 "팩트와 법리에 맞는 판단"이라고 밝혔다. 검찰의 결정이 정당했다는 얘긴데, 국민 대다수와는 동떨어진 인식이다. 그는 이 사건과 관련해 당대표 취임 전부터 국민눈높이를 강조해왔다. 비대위원장 때는 "국민이 걱정할 부분이 있다"고 했고, 지난달 김 여사 '출장 조사' 논란 때는 "국민눈높이에서 아쉬움이 있다"고도 했었다. 명품백 입장 후퇴는 한동훈이 현재 처한 상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얼마나 잘하나 보자"며 호시탐탐 끌어내릴 기회를 노리는 친윤 세력의 위세에 눌려 옴짝달싹 못하는 게 그의 현실이다. 압도적인 지지로 당대표가 됐지만 비주류 원외 대표라는 설움을 톡톡히 치르고 있다. '한동훈당' 구축은 언감생심이다. 한 대표 취임 한 달을 꿰뚫는 열쇳말은 조바심과 성급함이다. 뭔가 성과를 내야 한다는 강박에 사로잡힌 모습이다. 대권 도전을 염두에 둔 그로선 당권∙대권 분리규정으로 불과 1년 남은 임기 내에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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