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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국기문란' 남발하는 나라, 정상 아니다
이동관 방송통신위원장이 4일 포털사이트 다음의 응원집계 논란에 대해 "이런 게 방치되면 국기문란 사태가 된다"고 말했다. 심지어 미국의 9∙11 테러에 빗대기도 했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왜곡 조작 방지 대책을 위한 범부처 TF 구성을 지시했다. 아시안게임 한∙중 남자축구 8강전 당시 중국 응원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난 게 국기문란이니 진상을 철저히 조사하라는 것이다. 이런 걸 보고 닭 잡는 데 소 잡는 칼을 쓴다고 한다. 이미 네티즌 사이에선 특정 온라인커뮤니티 유저의 장난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아시안게임 축구경기에서 다른나라 응원비율이 높았던 게 처음도 아니다. 한국∙키르기스스탄전에서 키르기스스탄 응원비율이 85%에 이른 것은 어떻게 설명할 건가. 젊은 세대의 놀이문화 같은 클릭응원 조작을 엄청난 일로 만든 정부만 우스운 꼴 되기 십상이다. "동네구멍 가게도 아니고 정부가 이런 장난에 놀아나는 게 말이 되나"는 비아냥이 넘친다. 이러니 정부의 과도한 대응에 배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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