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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김건희 명품백' 끝나지 않았다
맹탕으로 끝난 윤석열 대통령의 KBS 대담에서 가장 눈길을 끈 것은 대통령 집무실에 놓인 명패다. 'The BUCK STOPS here!(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윤 대통령은 이 명패를 어루만지며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고 자랑했다. 취임 후 한 번도 국정 실패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았던 윤 대통령의 이런 모습은 실소를 자아낸다. 국가 최고책임자로서 과연 이 문구의 엄중한 의미를 알고나 있는지 의문이다. 부인 김건희 여사 명품가방 수수 의혹 해명부터가 그렇다. 애초 사과는 기대도 안했지만 유감 표명이라도 할 줄 알았다. 그런데 고작 나온 게 "아쉽다"는 말이다. "김 여사가 매정하게 끊지 못한 것"이 윤 대통령 본인에게 아쉽다는 거다. 대통령 부인으로서 받지 말아야 할 물건을 받는 장면을 보고 충격받은 국민은 안중에도 없다. 그러고도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는 문구를 좋아한다"고 말할 수 있나. 몰염치하고 무책임하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윤 대통령의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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