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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윤석열에겐 자비가 필요치 않다
내란 피의자인 대통령 윤석열이 일체의 사법절차에 저항하고 있다. 수사기관들의 소환에 불응하고, 헌법재판소 서류도 받기를 거부했다. 윤석열은 언제나 상상하는 것 그 이상이다. 법과 원칙을 입에 달고 살던 검찰총장 출신의 그가 이런 치졸한 방법까지 동원할 줄은 생각하지도 못했다. 수사 피의자 가운데 가장 악질로 분류되는 경우가 고의로 출석을 회피하는 사람들이다. 일부로 집을 비워 통지서를 받지 않는 수법이 대부분이다. 윤석열은 이런 최소한의 감당도 하지 않는다. 버젓이 한남동 관저에 머물면서도 '수취 거부' '수취인 불명'으로 빠져나간다. 그러면서 관저에 배달된 자신의 생일 축하 꽃바구니는 골라서 받았다. 오죽하면 헌재조차 "이런 피의자는 처음"이라며 혀를 내두르겠나. 윤석열은 지난 12일 대국민담화에서 "탄핵하든 수사하든 당당히 맞서겠다"고 했다. 앞서 1차 탄핵안 표결 직전엔 "법적·정치적 책임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그런 당당함과 기백은 온데간데 없다. 윤석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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