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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정치인 한동훈'의 밑천
지난달 27일 국회 체포동의안 표결 당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설명은 '정치인 한동훈'의 데뷔 무대를 방불케 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신상발언이 5분에 그친 반면 한 장관은 15분 동안 장광설을 폈다. 그는 노웅래 의원 체포동의안때 '돈 부스럭거리는 소리'의 역풍을 의식한 듯 이번엔 '휴대폰 영업사원' 등의 비유를 써가며 이 대표를 몰아세웠다. 일타강사 같은 화법에 여권에선 "당장 출마해도 손색없다"는 찬사가 쏟아졌다. 한 장관이 정치인으로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는 인상은 정순신 국가수사본부장 낙마 사태에서 각인됐다. 그는 검증 실패 논란에 "정무적 책임감을 느낀다"면서도 실제로 책임을 지진 않겠다고 했다. 교묘하게 책임을 회피하는 화법이 정치인 뺨칠 정도다. 모두가 손가락으로 자신을 가리키니 마지못해 입을 뗀 게 그 모양이다. 윤석열 정부 출범 초 김인철 정호영 송옥렬 등 '인사 참사'가 속출할 때 그나마 일언반구 유감 표명도 없었던 것에 비하면 낫다고 할까. 그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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