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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시마 시찰단 들러리 서는데 왜 가려는 걸까
정부의 후쿠시마 시찰단이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 '견학단'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전문가들 사이에서 파견 취소 주장이 나옵니다. 일본 정부가 "한국 시찰단이 오염수의 안전성을 평가하거나 확인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은 데다 우리 정부도 '검증'이 아닌 '현장 확인'이라고 시찰단 성격을 밝혔습니다. 후쿠시마 원전에서 오염수 시료를 직접 채취해 검증할 수 없다는 점이 분명해진 것입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에 면죄부를 줄 게 뻔한 상황에서 굳이 정부가 시찰단을 보내는 이유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외교가에선 윤석열 정부의 일방적인 대일 관계 개선의 연장선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많습니다. 강제동원 제3자 변제로 시작된 윤 대통령의 한일 관계 접근법에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걸림돌이 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는 것 아니겠느냐는 관측입니다. 그간 대통령실에선 오염수 문제에 애매한 태도를 취해왔습니다. 지난 3월 한일 정상회담 후 일본 언론에서 윤 대통령이 스가 요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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